6일 서강대에서 ‘낭만적 사랑의 몰락과 로맨스의 탈주’ 학술 대회 개최
[인터뷰365 육홍타] 달콤한 사랑 이야기, 로맨스. 가장 흔하고 친숙한 스토리이면서도 학술적 조명을 받지 못해온 로맨스가 드디어 학문적 탐구의 세계로 진입했다. 6일 서강대에서 ‘낭만적 사랑의 몰락과 로맨스의 탈주’라는 주제로 본격적인 학술대회가 열린 것.
대회를 주최한 대중서사학회는 “로맨스는 대중서사의 장르 가운데서도 가장 익숙하고, 그래서 때로는 가장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비혼과 비연애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디어를 지배하는 핵심적인 스토리텔링은 로맨스”라고 이 장르를 대상으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1980년대 여학생들을 사로잡았던 소위 ‘하이틴 로맨스’(삼중당의 하이틴 로맨스와 소녀들의 감성-이주라)부터 시작해 최근의 웹소설(소설의 진화, 로맨스의 잡식성과 웹소설의 확장성-송명진)까지 시간적 변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이성간의 로맨스에서 한걸음 나아가 동성애 성향(‘페미니즘 리부트’ 시대의 여성 간 로맨스-허윤)과 영화 장르(로맨스영화, 연애 강박의 시대와 결핍-서곡숙)까지 짚어보는 자리였다.
1993년 대중문학연구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대중서사학회는 2002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다루는 영역도 출범 당시의 문학이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 영화, 연극, 드라마, 가요, 만화, 게임 등을 비롯한 제반 문화의 대중 서사 원리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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