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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스크린을 떠난지 60여년만에 한 영화행사에 깜짝 등장해(관련기사 ▶[단독 발굴 인터뷰] 최인규 감독 '자유만세' 여배우 하연남을 만나다) 영화인들의 환영을 받았던 한국 영화계 1세대 원로배우 하연남(본명 하상남)여사가 기록관리유공 국무총리표창(개인부문)을 수상했다.
하 여사는 지난 2월 8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소재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서 진행된 2017년 국가기록관리 유공 포상 전수식에서 국가기록관리를 통해 국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기록관리 유공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1927년생으로 올해 91세인 하 여사는 해방 이후 영화배우로 활동한 원로 영화인으로, 생존 배우 중 최고참 은막 스타다.
1946년 최인규 감독의 '자유만세'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후, 윤봉춘 감독의 '처녀별(1956)', 신경균 감독 '노들강변(1957)' 등 15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다 돌연 영화계를 떠나 성공한 발명가의 삶을 살아왔다.
하 여사의 부군은 우리나라 최초 빙상 국제대회 수상자이자, 광복 이후 최초로 1948년 스위스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고 이효창 선수다.
하 여사가 기증한 부군 고(故) 이효창 선수 기록물을 비롯한 '자유만세' 등 출연작 자료들과 우리나라 초창기 여성발명가로 활동했던 기록물들은 지난해 7월 국가기록원에 등재됐다.
이번 수상에 대해 하 여사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기쁘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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