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글로벌 그룹으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이 또 한번 해냈다. 한국 가수 최초로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중 음악 인기 순위인 '빌보드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빌보드는 27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30일 업데이트 될 차트를 미리 소개하며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3집 앨범인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200에서 정상을 차지한 경우는 이번이 최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 승 '허''로 세웠던 자체 최고 기록 7위도 경신했다. 이 역시 한국 그룹이 세웠던 최고 기록이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까지 집계된 앨범 수치에서 13만5000점 이상을 받아 2018년 그룹 앨범 판매량 중 두번째로 높은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온라인에서도 3910만번에 달하는 앨범 스트리밍을 냈다.
더욱이 이번 1위는 미국 앨범 시장에서 한국어 앨범으로 달성한 쾌거인 만큼 더욱 뜻깊다. 이 차트에서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앨범이 1위를 한 경우는 2006년 이후 12년만이다.
방탄소년단은 전세계에 'BTS신드롬'을 일으키며 K팝의 새 역사를 써왔다. 지난 20일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가수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면서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당시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차주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이번 차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와 '빌보드 200' 1위를 하고 싶다"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의 바람대로 '빌보드 200' 1위에 이어 타이틀 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릴 지도 관심사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승 '허''의 타이틀곡 'DNA'로 '핫100' 에서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수 싸이가 2012년 '핫 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K팝 그룹으로서는 최고 순위다.
한편, 이번 최신 차트는 오는 30일(현지시각) 빌보드 사이트에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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