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자신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조증’이라고 진단한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를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26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가 자신의 트위터에 당시 SNS 설전을 벌이고 있던 배우 유아인을 경조증이라 진단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조증'이란 경미한 형태의 조증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실제 상황과는 맞지 않게 넘치는 활기, 고양된 자기 존중감, 과활동성,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추구하는 행동을 보이는 병리적 정신 상태로 농담이나 말장난, 엉뚱한 말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김현철 전문의는 배우 유아인이 “추후 우울증에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로 “유아인 소속사 혹은 가족분이 이 글을 보시면 아무나 한번 뵈었으면 한다”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이 같은 김현철 전문의의 진단을 겨냥한 듯 “광기의 집단이 사상검열을 통해 개인과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심도 깊은 접근으로 인간의 정신세계에 접근해야 할 정신과 의사들이 독재 세력과 결탁해 부정한 목적으로 인간 정신을 검열했다”며 "정신 차리세요. 이 헛똑똑이 양반님들아!"라고 비판했다.

또한 언론에 대해서도 “언론은 저러한 천박한 일들을 검증 없이 퍼 나르며 대중을 기만하고 눈을 가리며, 저러한 ‘인격살인’에 동조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김현철 전문의의 이 같은 공개적 진단에 누리꾼들은, “직접 면담해보지도 않고 단편적 사건 사고만 분석해 단정짓는 건 진중하지 못하다”, “정신적인 소견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건 의사윤리지침에도 어긋난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미화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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