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페이시’의 느닷없는 커밍아웃은 ‘안소니 랩’ 성추행 사건 때문?
‘케빈 스페이시’의 느닷없는 커밍아웃은 ‘안소니 랩’ 성추행 사건 때문?
  • 안미화 기자
  • 승인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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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케빈스페이시 SNS
사진출처: 케빈스페이시 SNS

80년대 후반부터 활약해 온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케빈 스페이시(Kevin Spacey Fowler)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나는 앞으로 공개적인 동성애자로 살아가겠다”며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그 동안 끝없이 불거진 게이설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케빈 스페이시의 느닷없는 커밍아웃은 배우 안소니 랩(Anthony Rapp)이 "케빈 스페이시가 30여년전 나를 성추행했다"고 밝힌 직후 이루어진 일이라 커밍아웃을 아동 성추행의 방패막이로 삼는다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안소니 랩은 미국 온라인매체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1986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플레이풀 선즈'에서 인연을 맺은 케빈 스페이시가 공연 후 자신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했고 자신을 침실로 끌어들여 성적인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안소니 랩은 당시 14세 미성년자였으며, 케빈 스페이시는 26세였다.

사진출처: 케빈스페이시 SNS
사진출처: 케빈스페이시 SNS

이로 인해 케빈 스페이시가 과거 게이의혹을 받았던 각종 사건사고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2004년 4월 18일에는 케빈 스페이시가 애견과 함께 4월 17일 새벽 4시30분경 런던공원을 산책하다 강도를 만나 폭행당하고 휴대폰을 빼앗겼다고 경찰에 신고한 후 진술을 번복했다고 영국의 더 썬지는 보도했다.

당시 케빈 스페이시의 폭행신고 번복 후 그의 성 정체성에 대한 타블로이드의 가십성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가 공원에서 게이를 사귀려 하다가 거절당했으며 그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는 당시 새벽의 공원이 동성애자들의 모임 장소로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논란이 증폭됐었다.

케빈 스페이시는 이에 대해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강도를 당한 것이 아니라 젊은 청년의 부탁을 받고 휴대폰을 빌려줬는데 그가 휴대폰을 가지고 도망쳐 쫓아가다 개에 걸려 넘어져 심하게 다쳤는데 사기당하고 다친 게 창피스러워 거짓 신고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당시 헐리우드 호사가들은 케빈 스페이시에게 끊임없는 게이설에 시달리느니 차라리 당당하게 커밍아웃을 하라며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케빈 스페이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아메리칸 뷰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등에 출연한 유명 배우로 최근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에서 박사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안미화 기자
안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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