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일본 정부를 상대로 벌인 많은 법정 투쟁 중 전무후무하게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낸 '관부재판'이 영화화된다.
'내 아내의 모든 것', '간신'의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허스토리(가제)'는 '일본 사법부의 쿠테타'로 불린 관부 재판 실화를 그린 영화로 오는 9월 크랭크을 앞두고 있다.
관부 재판은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23회에 걸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피나는 법정 투쟁을 벌인 10명의 할머니들 원고단과 그들의 승소를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재판 실화이다.
민규동 감독은 "관부재판 실화를 바탕으로 여성들의 아픔을 진정성 있게 다루고 싶다"고 말했다.
민 감독은 "남성들의 사관인 History가 아니라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써내려가는 역사 이야기 Herstory를 통해, 집단의 고통으로 환원될 수 없는 개별 여성들의 생생한 아픔을 다루려 한다"고 말했다.
또 "의미 있는 작품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 제작진 모두 많은 고민을 하며 영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스토리'는 배우 김희애, 김해숙이 캐스팅됐다.
배우 김희애는 정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고군분투하는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을 맡아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여성들끼리의 진정한 연대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강단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해숙은 아픈 사연을 숨김 채 살아왔지만, 끝내 당당하게 일본 사법부에 맞서는 끈질긴 생존자 배정길 역을 맡았다.
'허스토리'는 오는 9월 크랭크인 해 2018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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