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영혼을 울리는 재즈 싱어 빌리 홀리데이(1915-1959) 탄생 100년을 기념한 베스트 앨범 '갓 블레스 더 차일드: 베스트 오브 빌리 홀리데이'(God Bless The Child: Best of Billie Holiday)가 7일 발매됐다.
이 앨범에는 재즈 보컬리스트 호세 제임스가 직접 선곡한 빌리 홀리데이의 대표곡 9곡이 수록됐다. 호세 제임스는 최근 빌리 홀리데이 헌정 앨범을 내놓은 바 있다.
앨범에는 광고 배경음악으로도 많이 알려진 재즈 스탠더드 '어텀 인 뉴욕', 1976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갓 블레스 더 차일드', 인종차별과 흑인들의 아픈 역사를 호소한 곡 '스트레인지 푸르트' 등의 명곡 등이 담겼다.
빌리 홀리데이는 재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흑인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이다. 본명은 일리노어 페이건으로 어릴 때 부모에게 버림받고 14세 때 뉴욕의 뒷골목 창녀로 전락했던 그는 우연히 나이트클럽에서 아는 노래를 부른 것이 기회가 되어 재즈 싱어로 발을 내딛었다. 사람들의 폐부를 지르는 듯한 음색으로 노래를 부른 그는 그날로 빌리 홀리데이로 다시 태어났다.
이후 흑인들에 대한 억압과 불행에 대해 노래하는 가수로 자리를 잡으며 미국 유명 시사주간지 타임에 최초로 사진이 실린 흑인으로도 기록됐다. 카네기홀에서의 연주, 재즈 비평가상 등을 수상하며 화려한 주목을 받았지만, 흑인에 대한 여전한 차별 때문에 일상은 여전히 가난하고 비참했다. 결국 그는 마약과 알코올에 중독되어 44세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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