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비장과 기생 애랑, 이번엔 오페라로 놀아보세
배비장과 기생 애랑, 이번엔 오페라로 놀아보세
  • 유이청
  • 승인 20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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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창작오페라 페스티벌 개막작 ‘배비장전’

마당극이나 창극으로 유명한 '배비장전'이 오페라로 만들어진다.

【인터뷰365 유이청】국내 민간 오페라단의 창작물을 무대에 올리는 제1회 대한민국 창작오페라 페스티벌이 오는 17일부터 2월 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배비장전'(더뮤즈오페라단·작곡 박창민), '선비'(조선오페라단·작곡 백현주) 등 신작 2편과 '춘향전'(김선국제오페라단·작곡 현제명), '손양원'(고려오페라단·작곡 박재훈) 등 기존 창작품 2편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 공연작인 '배비장전'(1월 17-18일)은 마당극, 창극 등으로 익히 알려진 작품이다. 조선 후기에 쓰인 작자 미상의 소설이 원작이며 오페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비장전’은 신임 목사를 따라 제주에 온 배비장이 혼자 고고한 척하자 이를 못마땅히 여긴 현감이 기생 애랑과 짜고 그를 홀려 타락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기생 애랑으로 말하자면 이전의 정비장을 홀딱 벗기다 못해 이빨까지 뽑게 한 능력자(?)이다. 결국 애랑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온갖 망신을 다 당하는 배비장의 모습에서 위선적인 지배층의 속살이 적나라하게 보여진다.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찬 이 고전 작품을 서양의 대표적 종합예술인 오페라로 만들었다니 그 결과가 궁금하다.


공연에서 배비장 역은 김승철(바리톤), 염현준(바리톤), 애랑 역은 이정신(소프라노), 이명희(소프라노) 등이 맡았으며 그 외에도 최고의 성악가들과 헤럴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트오페라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배비장전’에 이어지는 공연 '손양원'(1월 23-25일)은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2012년 초연됐다. '춘향전'(1월 30일-2월 1일)은 작곡가 현제명이 1950년 작곡한 한국 최초의 창작오페라이며, 마지막 공연인 '선비'(2월 6-7일)는 실화에 기초해 선비들의 삶과 혁명, 사랑 등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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