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깊은 양극화 시대 서민에게 봄은 언제 오나
골 깊은 양극화 시대 서민에게 봄은 언제 오나
  • 김철
  • 승인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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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의 자연산책】국민소득 2만 불 시대를 열었다는 등 거시적 경제지표는 해마다 성장 일로에 있노라고 공표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제는 아니올시다. 서울 송파구 세 모녀의 동반자살에서 극명하게 볼 수 있듯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비극이 잇따르고 있다. 신병을 비관해 자살한다거나 고독사의 근본원인도 알고 보면 생활고가 가장 큰 문제이다. 지금 당장 생계가 막연한 극빈층에게는 살아갈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다. 폭등하는 전세 값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무주택자들은 전세 값을 담보로 선택의 여지없이 사글세 신세로 전락하는 추세이다.

그런가 하면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방만 경영에 적자투성이의 공기업은 물론 신분과 퇴직 후까지 고소득의 종신 연금이 보장되는 부류들은 얼마나 많은가. 여기에다 호황을 누리는 재벌 기업에 종사는 등 고소득층의 근로자들은 더 이상 임금인상을 이유로 파업을 하기에는 명분이 없어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파업으로 전환하는 모양새이다. 만성적인 적자투성이의 공무원 군인 사학의 3대 연금을 개혁하겠다는 데 대해 3대 연금의 구성원들을 제외하고 반대할 국민들이 어디 있을까. 부유층에 비해 절대적 또는 상대적으로 박탈감과 소외감 그리고 좌절감을 가진 채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분노를 달래는 길은 빈부의 양극화 현상을 줄이는 길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지방선거와 나아가 총선과 대선에서 이반된 민심이 표로 나타나게 된다.

국민행복 시대는 민생위주의 실물 경제로 나타나야 하고 그것을 위해 각 부분에 걸쳐 과감한 개혁이 우선되어야 한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공정한 기회와 공정한 혜택이 주어지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희망이 없는 삶은 절망의 고통스런 늪에서 헤어나기 어렵다. 겨울을 뒤로 하고 따뜻한 봄을 맞아 복수초가 활짝 웃고 물오른 버들강아지는 봄을 노래한다. 그러나 봄이 와도 생활고에 얼어붙은 서민들의 추운 가슴에도 훈훈한 남풍이 스며들기를 염원할 뿐이다.

김철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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