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 피는 집안의 어여쁜 꽃들
초여름에 피는 집안의 어여쁜 꽃들
  • 김철
  • 승인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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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철】그만 번식하고 죽어라 해도 죽지 않는 것이 오죽이고 제발 피어라 해도 잘 피지 않는 것이 화초이다. 올해는 거름을 많이 주어서 그런지 화단의 화초들이 제법 제 모습을 드러낸다. 부처님 오신 날 즈음에 피는 불두화가 흐드러지게 피고 개양귀비며 붓꽃, 작약도 늘씬하다. 무슨 꽃인들 아름답지 않을 꽃이 없지 않지만 그것도 매일 자고 일어나서 온종일 보면 무심해진다. 한평생 한 사람만 쳐다보고 살아가는 인생과 무엇이 다를까.

그래도 화단의 꽃들은 연신 피고 지고 제 몫을 다 하건만 인간이라는 동물들은 한 번 인생 꽃을 피우면 죽을 때까지 시들기를 싫어한다. 몸은 시들시들 늙어가도 마음이사 언제나 청춘이라 우기면서.


욕심이나 집착 같은 것을 잠시나마 버리고 싶을 때는 꽃들을 봐야 한다. 그게 그 어떤 종교적인 지식보다 낫다고 꽃들에게 배운다.

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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