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 또한 외계인의 언어 배울 수 있다
지구인 또한 외계인의 언어 배울 수 있다
  • 신홍식
  • 승인 20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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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신홍식】힘의 상징인 독수리의 시력은 인간보다 8배나 더 강하다.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을 가시광선(Visible Light)이라 하는데 올빼미는 일반 가시광선은 물론 밤에도 적외선을 통하여 물체를 볼 수 있다. 나비와 벌은 우리보다 더 많은 색깔을 보며 자외선까지도 본다. 또한 지구에서 5천만년을 살아온 돌고래는 인간보다 14 배 이상 듣는다. 그들의 감각은 우리보다 뛰어나서 사람이 경험하지 못하는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듣는다.


그런데 감각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진보된 동물인 까닭은 무엇일까? 인간의 눈은 모든 빛의 10억분의 1에 불과한 가시광선만을 볼 수 있지만 적외선과 자외선처럼 인간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빛(Invisible Light) 또한 각종 도구를 만들어 본다. 또한 인간의 육안으로는 밤하늘에 3천개 정도의 별을 볼 수 있지만 인간이 현재 볼 수 있는 우주는 1천억 은하계에서 총 1022 개가 훨씬 넘는 별들을 볼 수 있다. 인간은 자연의 눈에다가 인공적인 눈을 만들어 본다. 이렇게 하여 인간은 감각을 통해 보는 것보다 세상을 훨씬 더 깊이 더 멀리 보는 것이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자는 98.4%가 동일하다고 한다. 보통 인간의 삶을 냉정하게 바라보면 다른 동물의 삶과 별로 다를 게 없다. 살기 위해 먹고 짝을 찾아 2세를 생산하고 키우고 하는 대부분의 일상 생활은 다른 동물과 매우 흡사하다.


그런데 인간과 다른 동물과의 엄청난 차이를 만드는 이 1%의 비밀은 무엇일까? 인간을 지구의 특별한 존재로 진보하게 만드는 근원에는 바로 언어 (Language)가 있다. 인간만의 특별한 지능 체계는 언어를 통하여 해석되며 창조된다. 인간의 한정된 감각으로 세상의 일부를 보면서도 언어를 통하여 진화된 지능으로 더 큰 세상을 찾아나간다. 언어는 인간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표현하면서 축적해주는 놀라운 수단이 된다. 언어를 배우는 능력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아직 알지 못하지만 자연에 적응하면서 우리가 갖고 태어나는 인지 체계 (Cognitive Structure) 또한 세상에 적응하며 진화된다고 믿어진다. 감각으로의 진화의 길을 따라 수천만년을 진화해왔던 다른 동물과는 달리 언어적 지능으로의 진화의 길을 택한 인간은 수백만년만에 경이로운 인류 문명을 창조하고 우주적 존재로의 도약을 향하여 전진하고 있다.


지구상에서 인류만이 유일하게 가지는 특별한 언어 능력으로 보아 우주의 다른 곳에도 외계 지능이 존재한다면 이들 또한 비슷한 소통 수단을 가질 것이라 믿는다. 외계인들은 일반의 상상과는 달리 우리와 놀랍도록 비슷한 모습과 언어 능력을 가질 것으로 과학자들은 유추한다. 스티브 호킹과 같은 과학자들은 외계 지능과의 만남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외계 지능들은 자기들과 언어로 의사 소통이 될 수 있는 지구 인간을 자기들과 같은 인간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나는 감히 낙관한다. 우리가 설사 침팬지만큼 털복숭이라 하더라도 말을 하고 알아들으면 사람으로 인정하듯이 우주의 수많은 생명체들중 “인간”으로 분별할 수 있는 최소 조건은 언어 지능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구인이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과 똑같은 이치로 미래의 지구인은 외계인과 만나는 순간 그들의 언어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좀 더 멀리 내다 보면 우리 인간의 진화 경로는 우주에서 더 오래 생존한 선진 외계 문명을 닮아 갈 것이다. 우리가 만드는 로봇 또한 지금은 인간의 모습을 닮지만 먼 미래의 로봇은 우주에서 더욱 진보된 외계 지능을 닮아 갈 것이다. 우주에 선진 지능들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그들은 이미 우주적 언어 (Universal Language)를 사용하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우주 사회를 찾았을 것으로 확신한다.





신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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