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인문 건축가로 불리는 유현준 교수가 "누구보다 실패를 많이 했다. 40세까지 40번 이상 공모전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오는 7일 방송될 EBS '장학퀴즈–드림서클' 건축가 편에 멘토로 등장해 미래의 건축학도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하버드대학교에서 건축설계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현재 홍익대학교 스타 교수이자, 건축에 대해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끈 대표 건축가다. 특히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을 비롯한 방송과 칼럼등을 통해 건축을 인문학적 관점으로 분석해 큰 주목을 받았다. EBS에 따르면 그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전국에 있는 '건축 꿈나무'들의 신청이 쏟아졌다고 밝히기도.  

유 교수는 "100명의 건축가가 있다면 100명이 다 다른 건축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드리머들에게 건축에 있어서 자신만의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교수는 ‘백색의 건축가’로 불리는 건축 거장 리처드 마이어의 설계사무소에서 일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리처드 마이어 곁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어깨너머로 배웠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위, 아래 경계 없이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제일 좋았다며 본인이 꿈꾸는 설계사무소의 모토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2013 올해의 건축 베스트 7, 2013 김수근건축상 프리뷰상, CNN이 선정한 15 Seoul’s Architectural Wonders, 2010 건축문화공간대상 대통령상, 2009 젊은 건축가상 등 30회 이상의 국내외 건축상을 수상했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어디서 살 것인가', '공간의 미래' 등의 저서를 펴내며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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