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전날(한국 시간)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5개 지자체에 걸쳐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국의 갯벌'을 포함해 총 15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한국의 갯벌'은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이하, IUCN: 아이유씨엔)는 '한국의 갯벌'에 대해,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Defer)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194개국 중 투표권을 갖는 21개 위원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에 대해 만장일치로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결정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과 관련해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 측은 "갯벌을 생활의 터전으로 지켜온 지역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에 깊이 감사하면서,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이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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