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국제영화제 개막식서 한국어로 "선언합니다"외쳐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에 깜짝 등장했다.
봉 감독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여해 한국어로 "선언합니다"라고 외치며 개막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미국 배우 조디 포스터, 스페인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미국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등 해외각국 영화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개막 선언은 한국어를 포함해 스페인어, 프랑스어, 영어 등 4개 국어로 진행됐다.
봉 감독의 이번 참석 소식은 개막식 당일에야 알려졌다.
봉 감독은 개막식 단상에서 "여러분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까 영화제가 끊어졌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며 "뤼미레르 형제의 영화에서 기차가 달린 이후로 수백년 동안 이 지구상에서 영화는 단 한번도 멈춘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2년 전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칸 영화제는 코로나19여파로 지난해에는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개최됐다.
배우 송강호도 경쟁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같은 무대에 올라 자리를 빛냈다.
이번 칸 영화제에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이 출연한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도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또 홍상수 감독이 '당신 얼굴 앞에서'로 올해 신설된 '프리미엄' 부문에 초청됐다.
이병헌은 오는 17일 폐막식에 시상자 자격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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