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관협회 "영화관 내 음식물 섭취 금지, 가혹한 처사...재검토 해야" 촉구
상영관협회 "영화관 내 음식물 섭취 금지, 가혹한 처사...재검토 해야" 촉구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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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관 노력 외면해...영화관 기피시설로 만들어"
코로나19여파로 한산한 용산CGV /사진=김리선 
용산CGV /사진=인터뷰365DB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한국상영관협회가 영화관 내 음식물의 섭취를 전면 금지한 강화된 방역 수칙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1일 협회는 "거리두기 단계 구분 없이 음식물의 섭취를 금지하는 정책은 그동안 코로나 극복을 위해 전방위로 힘써왔던 영화관의 노력을 무위로 만드는 아쉬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연장하는 정책을 발표하며 지난달 29일부터 음식섭취 목적의 시설이 아닌 곳에서는 음식섭취를 금지한다는 방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영화관 역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협회 측은 "이번 정책은 영화관 내 매점 운영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영화관을 기피시설로 바라보게 만들어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영화산업 종사자들의 기대를 꺾는 가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팝콘과 콜라로 상징되는 영화관 먹거리는 영화관의 일부이자 영화관람을 더 재미있고 가치 있는 경험으로 만들기도 하는 중요한 요소로 단순한 먹거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관은 그 어떤 다중이용시설보다 더욱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영화관에서는 원칙적으로 타인과의 대화가 일어나지 않고, 관객 모두가 한 방향을 향해 착석해 있다. 그동안 추가적인 감염자의 발생은 없었으며 앞으로도 안전한 영화관람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거리두기 단계 구분 없이 음식물의 섭취를 금지하는 정책은 그동안 영화관의 노력을 외면한 처사이며 영화업계의 심각한 상황과 상영관의 노력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화산업을 살리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정책은 적극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하며 상영관이 기피 시설로 인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난 한 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전년 대비 30% 수준에 그쳤다. 이는 극장 관람객 수를 집계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주요 상영관들은 국내외 상영관의 영업 종료, 희망퇴직 등 자구책을 시행해왔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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