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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최연소 베토벤 소나타 전곡 음반을 발매해 한국인 최초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에 올랐던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27일 부터 전국 투어에 나선다.
인천, 대구, 군포, 울산, 고양 등에서 총 8회로 구성된 이번 전국투어는 독주회, 렉쳐콘서트, Q&A콘서트 등 세 형식으로 진행된다.
임현정은 "머리에서부터 가슴까지 저를 울린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를 직접 관객과 대화하며 소통하고 싶어 렉쳐콘서트, Q&A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또 "전형적인 독주회를 선사하기 위해 '리스트 초절기교 에튀드'와 'Power of Spring(파워 오브 스프링)' 독주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선 'Power of Spring'독주회는 3월 27일 아트센터인천를 시작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4.10), 군포문화예술회관(4.25)에서 개최된다. 희망과 설레임을 선사하는 봄을 피아노 독주로 재현하고 슈베르트와 쇼팽의 음악을 들려준다.
아울러 '리스트 초절기교 에튜드 전곡' 독주회는 성산아트홀(4.17), GS칼텍스예울마루(6.5), 고양아람누리(6.27)에서 진행된다. 이번 독주회에서 임현정은 "리스트의 ‘초절기교’는 강렬한 감정을 표현해주는 도구일 뿐이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음악적 영감이 바로 주인공이라는 것을 관객들과 공유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3월 28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쇼미더클래식' 콘서트에서는 Q&A를 통해 청중과 직접 소통할 예정으로, 청중이 질문을 던지면 즉흥적인 피아노 연주로 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4월 11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나요?' 렉쳐콘서트에서는 삶의 에피소드와 연주를 들려준다.
이번 전국투어를 앞두고 임현정은 "그동안 그리워했던 고국의 변한 구석구석을 발견하는 재미에 기쁨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까지 유럽에서 배우고 전달해온 클래식 음악을 다양한 관객에게, 특히 한국 학생들에게 더더욱 적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현정은 2009년 가장 빠른 '왕벌의 비행' 연주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장본인이다. 대가들도 평생의 숙원으로 여기는 '베토벤 소나타 전곡'이 그의 데뷔 앨범이다. 2012년 24살이란 어린 나이에 한국인 최초로 인터내셔널 버전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한 최연소 연주자로, 뉴욕타임즈, BBC뮤직, 텔레그래프에서 호평을 받았다. 100년이 넘는 EMI 클래식 역사상 베토벤 전곡을 녹음한 연주자는 80여 명에 불과하다. 임현정은 이 앨범으로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에 등극하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로 발돋움했다.(관련 인터뷰▶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바꾼 천재 피아니스트 임현정)
스위스에 거주하며 유럽을 연주 무대로 활동해온 임현정은 지난해 2월에 잠시 귀국한 직후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한국에 머물고 있다. 강연과 집필 활동에도 왕성하게 펼쳐온 그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관객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왔다. 그는 "당분간 한국에 거주하면서 해외 연주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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