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휴관 늘어난 영화관...계약직 수 70%이상 감소
'코로나'로 휴관 늘어난 영화관...계약직 수 70%이상 감소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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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진흥위원회, '코로나19 충격:2020년 한국영화산업 가결산' 발표
- '코로나19 충격' 올해 극장 매출액 5100억 원대, 전년 대비 73% 하락 전망
- 코로나19로 극장가 독립·예술영화 및 재개봉 영화 상영 확대
코로나19여파로 한산한 용산CGV /사진=김리선 
2020년 5월 코로나19여파로 한산한 용산CGV/사진=인터뷰365DB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전세계를 휩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장기화 여파로 한국영화산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올해 극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이상 하락한 5100억 원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휴관에 돌입한 영화관이 늘어나면서 고용 인원도 크게 줄었다. 올해 10월 기준 정규직 재직자 수는 전년보다 16%가까이 줄었으며, 계약자 수는 70%이상 감소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코로나19 충격:2020년 한국영화산업 가결산'을 발표하고 2020년 극장 매출 추산액 5100억 원대로 전년 대비 73.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3월 극장 매출액은 전월 대비 75.5% 떨어진 152억 원을 기록했으며, 4월 매출액은 75억 원까지 떨어져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통전망) 집계 이후 최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11월까지의 극장 매출액은 전년도 동월 기간 매출액인 1조 7273억 원 대비 71.2%(1조 2294억 원) 감소한 4980억 원이다. 

출처=영화진흥위원회
극장 매출 현황./출처=영화진흥위원회

코로나19 3차 확산이 시작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12월 전망도 밝지 않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감소율인 4월의 93.4%를 2019년 12월 극장 매출액에 적용한 2020년 12월 매출액 추정치는 123억 원이다. 이 값을 더한 2020년 극장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73.3%(1조 4037억 원) 감소한 5103억 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해외 진출 부문에서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11월까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완성작 수출, 기술서비스 수출, 장비 수출, 로케이션 유치를 모두 합친 한국영화 해외 매출 추산액은 한화 394억 원으로 2019년 해외 매출의 50% 이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 한국 영화산업 주요 부문인 극장 매출,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 해외 매출을 합산한 추산액은 대략 9132억 원으로 1조 원을 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 영화시장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던 2019년 2조 5093억 원에 비해 63.6%(1조 5961억 원) 감소한 수치이다. 

 영화산업 전 영역에 걸친 경제적 피해 심각 

출처=영화진흥위원회
2020 영화관 고용인력 현황./출처=영화진흥위원회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제작·개봉, 그리고 영화관 피해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제작·개봉 피해 2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135편 작품의 총 피해 규모는 329억 56만 원이며 작품당 평균 피해 금액은 2억 4747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제작(프리, 프로덕션, 포스트) 연기/변경으로 인한 피해액이 113억 427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개봉 준비 연기로 인한 피해액이 97억 143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피해 형태는 제작·개봉 단계별로 다양했다. 제작 단계에서는 국내 로케이션 취소나 변경, 후반 작업 기간 연장으로 인한 인건비·진행비 상승이 많았고, 개봉 단계에서는 개봉 취소나 연기로 인한 피해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화관 피해 실태조사에 따른 영화관 피해 형태는 매출액 감소, 운영 중단, 고용 피해 등으로 다양했다.

설문에 응답한 402개 상영관의 2020년 1월~9월까지 입장권, 매점, 광고 매출을 모두 더한 총매출액은 4796억 원으로 지난해 동일 기간 매출액 1조 5587억 원보다 69.2%(1조 791억 원) 감소했다. 관객 감소에 이어 신작 공급 중단까지 겹치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4개 계열 영화관 423개관 중 3월 94개관, 4월 106개관이 휴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인력 부문에서는 코로나19가 2월 중순부터 본격화되며 휴관에 돌입한 영화관이 늘어나 고용인원 감축도 함께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계열(직영, 위탁), 비계열 총 407개관에 따르면 2020년 10월 영화관 정규직 재직자 수는 2019년 12월 대비 15.9%(621명) 감소한 3291명이었고, 계약직 수는 70.2% (8,144명) 감소한 3450명이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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