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248명...서울 '깜깜이' 환자 10명 중 3명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48명...서울 '깜깜이' 환자 10명 중 3명
  • 이은재 기자
  • 승인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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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중증 환자 전주 비해 2배 이상 급증
- 서울 8월 확진자 중 39.2%가 무증상자
-  중증 위증환자 입원 가능 병상 전국 55개...수도권 23개 불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사진=보건복지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다만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가 증가세고, 소규모 집담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3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38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10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9947명(해외유입 2823명)이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91명, 부산 4명, 대구 4명, 인천 13명, 광주 9명, 대전 6명, 울산 5명, 세종 1명, 경기 79명, 강원 3명, 충남 9명, 전북 1명, 전남 5명, 경북 1명, 경남 1명, 제주 5명 등이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최근 2주간(8.16~29일) 1일 평균 위중·중증 환자는 29.1명으로 이전 2주간(8.2∼15일)의 15.1명에 비해 14명이 증가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79명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감염 경로 조사 중 비율도 19.4%로, 이전 2주간(8.2∼15일) 10.2%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24명으로,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315명(97.2%)이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302명(93.2%), 50대 16명(4.94%), 40대 4명(1.2%), 30대 2명(0.6%)이다. 연령별 치명률은 80세 이상 20.71%, 70대 6.63%, 60대 1.42% 순이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전히 확진자가 200명대로 매일 발생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며 "위중·중증환자도 지난주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거리두기 단계를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서울시 '깜깜이' 환자 증가세 급증...10명 중 3명은 감염경로 '오리무중'

출처=서울시

이 중 서울시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이 날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 0시 보다 94명 늘어, 누적으로 3867명으로 집계됐다. 1945명이 격리 중이고, 1899명은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의 주요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0명(누적 605명), 동작구 신학교 관련 8명(누적 30명), 노원구 빛가온 교회 4명(누적 28명), 해외접촉·광화문 집회 3명(누적 86명)·동대문 SK탁구장 ·동작구 요양시설 각 3명(각 누적 6명), 영등포구 권능교회 3명(누적 15명),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 2명(누적 38명), 마포구 군 관련 사무실 1명(누적 7명), 경로 확인중 24명(누적 661명) 등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증가세는 늘고 있는 추세다. 

8월 둘째 주(9~15일) 전체 확진자의 7.1%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셋째 주(16~22일) 16.9%, 넷째 주(23~29일) 31.4%로 급증했다. 10명 중 3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다는 말이다. 

또 서울시 누적 확진자 3373명 중 34.1%에 해당하는 1318명이 무증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에는 확진자 605명 중 336명인 39.2%가 무증상자였다. 10명 중 4명이 무증상인 셈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서울시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특히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336명이 무증상자로, 55.5%를 차지할 정도로 무증상자 비율이 많은데, 이는 집담감염이 알려지면서 발생 초기에 검사가 집중됐기 때문에 잠복기 상태의 감염자를 많이 찾아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무증상자는 일정기간 잠복기가 지난 후 증상이 발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중증 위증환자 입원 가능 병상 서울시 16개 불과

고위험군인 65세 확진자수도 8월 둘째 주(9~15일) 전체 확진자의 13.8%에서 넷째 주(23~29일) 22.6%로 늘었다. 

중증 위증환자 병상 부족 사태 우려와 관련해 박 통제관은 "8월 30일 오후 8시 기준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증환자 입원 가능 병상은 23개고, 서울시 중증환자 입원 가능 병상은 16개가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전날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중증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전국 병상은 55개며, 수도권의 경우 전체의 7.3%인 23개에 불과하다. 즉시 가동할 수 있는 병상은 서울 5개, 인천 2개, 경기 3개 등에 불과하다. 

박 통제관은 "중환자 병상을 추가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박 통제관은 서울지역 일일 확진자수가 지난 26일 최대치인 154명 이후 나흘 연속 줄어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초기 대규모 집담감염이 나왔던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고, 소규모 집담감염이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확진자수가 감소하긴 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은재 기자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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