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서 보내온 편지 "이태석 신부님 제자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남수단서 보내온 편지 "이태석 신부님 제자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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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석 신부 뜻 잇는 이태석 재단
- 남수단에 코로나19 긴급 생활지원금 전달..."남수단에 퍼진 선한 영향력"
이태석재단은 남수단의 이태석 신부 제자들에게 긴급 생활지원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사진=이태석재단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학교가 봉쇄되고 톤즈로 돌아가기도 어려웠던 지난 4개월 동안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이번에 보내주신 지원금은 저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우리 가족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월, 이태석브라스밴드 대표)

"재단이 우리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태석 신부님 제자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브린지, 굿뉴스 고등학교 3학년) 

아프리카 수단에서 헌신하다 마흔 여덟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태석 신부 제자들이 (사)이태석재단 재단으로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이태석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봉쇄 정책으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이태석 신부 제자들에게 19일 긴급 생활지원비를 진행했다. 

지원대상은 영화 '부활'에 소개된 의과대학생, 브라스밴드 단원들로 모두 73명이다. '부활'은 이태석 신부의 스토리를 담은 영화 '울지마톤즈'의 후속편 격으로, 이태석 신부가 세상을 떠나고 10년 후 그분의 사랑으로 자란 제자들을 일 년 간 찾아 담아낸 영화다. 

이태석재단에 따르면 남수단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지역간 이동을 금지하고 학교도 문을 닫았다. 최근에는 부족 간의 분쟁과 홍수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지원은 엄두도 못 내고 있어 주민들의 어려움이 극심한 상황이다.

영화 '부활'에 소개된 의과대학생, 브라스밴드 단원들은 대부분 톤즈를 떠나 수도 주바(Juba) 또는 와우(Wau) 지역에서 어렵게 유학 생활을 하고 있어, 이번 긴급 생활비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은 "긴급 생활지원은 후원자 분들의 사랑을 도움이 절실한 남수단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태석 신부의 선한 영향력이 남수단에 지속적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태석재단은 지난 6월 마스크 만장을 남수단 전쟁고아에게 보냈고 지난달에는 영화 '부활' 관객이 참여한 마스크 이만장을 전달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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