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부(副)'에 눈돌린 독자들..."위기 상황 속 투자가 기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부(副)'에 눈돌린 독자들..."위기 상황 속 투자가 기회"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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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투자 도서 판매량 전년비 약 2배 증가 "위기는 기회, 부의 재편 기회를 잡자는 정서 확산"
 상반기 재테크 관련 인기 도서/사진=인터파크도서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독자들이 '부(副)'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란 위기 속에서 부의 재편 기회를 잡으려는 정서가 확산되면서 출판가에서는 재테크/투자 서적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코로나가 국내에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재테크/투자 카테고리 도서의 판매량이 2019년 동기간 대비해 93%,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간 출간을 기피하려는 분위기 속에서도 재테크/투자 분야 신간 도서는 지난 해 240종에서 올해 267종으로 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테크 관련 도서는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상위 30위 안에 단 한 종도 없었으나, 올해는 3종이나 30위 안에 진입했다. 최근 수 년간 에세이와 인문학 도서가 강세를 보여온 출판계에서 올해 재테크 관련 도서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재테크 도서 중에서도 상반기 내내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도서는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10만부 기념 리커버)',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돈의 속성'이었다.

특히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의 저자 존리가 주창한 ‘동학개미운동’이 코로나19로 폭락한 한국 증시를 지탱해 온 만큼 올 해는 사상 최대의 신규 주식 계좌가 개설되며 양산된 ‘주린이’를 위한 주식 투자 관련 도서가 재테크/투자 분야의 한 축을 이루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한 권으로 끝내는 테마주 투자', '슈퍼리치는 해외주식에 투자한다' 등이 꾸준하게 인기를 얻었으며 '마흔 살에 시작하는 주식 공부 5일 완성', '엄마, 주식 사주세요' 등도 최근 부상하고 있다.

권미혜 인터파크도서 경제경영 MD는 "소비심리가 침체되고 실물 경기지표는 부정적이지만 1997년 IMF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경험을 통해 위기 상황일 때일수록 투자가 기회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갈수록 고용이 불안해지고 한정된 월급만으로는 아껴도 재산을 늘리기가 쉽지 않은데 은행 예금 금리는 제로가 되면서 그 동안 재테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도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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