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2' 배두나 "주연 데뷔작이자 봉준호 감독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 20주년...뿌듯"
'킹덤2' 배두나 "주연 데뷔작이자 봉준호 감독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 20주년...뿌듯"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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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진행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배두나/사진=넷플릭스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제 주연 데뷔작이자 봉준호 감독님의 데뷔작인 영화 '플란다스의 개'가 얼마 전 20주년이 지났다. 기분이 이상하고 뿌듯했다."

배두나는 5일 진행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을 축하드린다"며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을 이 같이 밝혔다. 

배두나는 지난 2012년 워쇼스키 자매의 연출작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 한 후 영화 '주피터 어센딩', 드라마 '센스8'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다. 

그는 "개인이 해외 진출을 하는 것도 성취이지만, 한국인이 한국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인정받고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자 뿌듯함"이라고 말했다. 

배두나가 출연한 '킹덤' 시즌1 역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서양에서 익숙한 좀비 소재를 '생사역'이라는 역병으로 녹여내며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시즌1이 굶주림을 테마로 배고픔에 내몰린 백성과 역병의 실체, 채워지지 않는 권력의 허기 끝에 탐욕스러워진 권력자들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려냈다면 시즌2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피를 둘러싼 이들의 걷잡을 수 없는 욕망, 그로 인해 말미암은 피의 사투를 보여준다. 극 속 배두나가 맡은 역할은 목숨을 걸고 역병의 원인을 쫓는 의녀 '서비'다.

배두나는 "시즌1에서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의녀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면, 시즌2로 넘어오면서 역병에 대한 연구로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시즌2는 시즌1에 이어 김은희 작가가 다시 한번 이야기를, 박인제 감독이 합류해 김성훈 감독과 공동연출을 맡았다.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진선규,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김윤성,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킹덤 시즌2는 13일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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