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열풍에 세계가 들썩...'짜파구리' 조리법에 투어코스까지 '주목'
'기생충' 열풍에 세계가 들썩...'짜파구리' 조리법에 투어코스까지 '주목'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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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카 4관왕의 쾌거 봉준호 감독 '기생충' 신드롬
- 북미 극장가 흥행 역주행 신화...4위로 껑충 최고 성적 거둬
- '짜파구리' 매출 60% 상승...11개 언어 조리법 소개 영상 등장
- 서울시, 기생충 주요 촬영지 코스로 개발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 4관왕의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사진=CJ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오스카 4관왕의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북미 극장가에서 흥행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배경이 된 장소와 조리법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히 전세계가 ‘기생충’ 열풍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11일(현지시간) 66만1099달러(한화 약 7억8000만원) 매출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아카데미 수상 소식 다음날 12위에서 4위로 순위가 상승한 이후 이틀 연속 4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개봉한 후 최고 성적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의 재상영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10일 재개봉된 이 영화는 1만 2601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5위에 올랐다. 터키, 인도네시아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전후해 각각 7일과 11일 재개봉한데 이어 17일에는 베트남에서도 재상영에 나선다. 26일에는 흑백판 국내 개봉도 앞두고 있어 '기생충' 흥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사진=CJ

이 같은 열풍 속에 영화에 등장한 촬영 장소나 음식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13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10∼11일 너구리와 짜파게티 봉지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6% 늘었으며, 컵라면 매출도 33.7% 증가했다. 영화에 나온 맥주 '필라이트' 500ml 매출도 같은 기간대비 전년 21.4% 증가하며 특수를 누렸다. 

농심은 영화의 인기로 짜파구리 조리법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 11일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 

농심은 "'짜파구리'에 대한 세계 각국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누구나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 안내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기택 동네 계단/사진=서울시

기생충 주요 촬영지도 한류를 이끌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속 주요 촬영지였던 마포구 ‘돼지쌀슈퍼’와 ‘기택 동네 계단’, 종로구 ‘자하문 터널 계단’, 동작구 ‘스카이피자’로 이어지는 영화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는 지난해 12월 서울관광 홈페이지에 소개된 후 6만 뷰를 돌파했다.

서울시는 기생충 촬영지를 투어코스로 기획해 한류 열풍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품인 '괴물', '살인의 추억', '옥자', '플란다스의 개'의 서울 촬영지를 엮어 코스로 개발하고, 국내외 영화 팬, 영화 전문 리뷰어(인플루언서) 등과 함께하는 팸투어도 기획 단계에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영화 ‘기생충’의 서울 내 주요 촬영지는 국내 뿐 아니라 외국 팬들도 찾는 성지순례 코스가 됐을 정도로 신드롬이자, 한류 관광 그 자체"라고 말했다.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앞서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영화 역사에 뜻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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