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이 실물 저금통을 모바일 앱으로 선보인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10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에서 출시 기자감담회를 갖고 1원이라도 계좌의 잔돈이 자동적으로 저축 되는 온라인 통장 '저금통'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저금통은 잔돈만 저금할 수 있어 저축 부담을 덜고, 매번 신경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저금하는 소액 저축 상품이다. 매일 밤(월~금요일) 자정 12시에 연결 계좌에 동전이 있으면 다음날 자동적으로 저축이 된다. 1원부터 999원까지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매일(월~금요일) 자정을 기준, 고객이 선택한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있는1000원 미만, 1원 이상 잔돈이 '저금통'으로 다음날 자동 이체된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자동저축이 시작된다. 저금통에 쌓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원이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1인당 1 저금통 개설이 가능하다. 금리는 고정으로 연 2.00%다.
김기성 카카오뱅크 '저금통' TF장은 "동전부터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고, 소액이지만 저축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모인 금액을 확인할 때의 즐거움을 위해 저금통이란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측은 저금통 개설 후 바로 자동 저축이 된다는 점에서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김 매니저는 "기존의 소액 저축 서비스는 규칙 설정과 결과에 초점이 맞춰 있고 모으는 과정에 대한 고민은 부재했다"며 "카테고리·횟수 설정 등 규칙이 복잡하고 저축을 위해 항상 앱을 실행시켜야 하는 등 번거롭고 귀찮은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금통'은 적은 금액으로 적립을 단순하게, 매일 알아서 쌓이도록 했다"며 "소액, 자동, 재미 요소를 결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실물 저금통에 넣었을 때 저축 총액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도 반영했다. 저금통에 쌓인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한 달에 한 번 매월 5일에만 '엿보기' 기능을 통해 저축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쌓인 저축 금액에 따라 '자판기 커피', '떡볶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제주도 항공권' 등의 이미지 변화를 통해 대략적인 총 저축 금액을 추정해볼 수 있게 했다. 저금통 현황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현재 '동전 모으기' 규칙만 제공하지만, 향후 새로운 '모으기 규칙'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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