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3분기 경영 악화 심화...자동차보험료 인상 속도내나
손보사 3분기 경영 악화 심화...자동차보험료 인상 속도내나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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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25%하락...장기·자동차보험 손실 확대 영향
손해보험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현황/출처=금융감독원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장기·자동차보험의 영업 손실이 확대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부진에 빠진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나서면서 내년 초 인상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7000억원)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17.6% 감소한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이는 장기보험 사업비가 늘고 보험금 지급이 증가한 탓이다. 손보사들의 올해 3분기까지 장기·자동차보험 등 보험 영업 손실액은 3조7000억원에 이른다. 

장기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손실이 확대되면서 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1조8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106.2%) 늘었다. 

이 중 장기 보험은 판매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과 실손보험 등 보험금지급 증가 등으로 손해액이 확대되면서 손실규모가 1조1000억원(48.1%) 증가했다.

손보사들은 올해 두 차례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나섰지만 정비요금 인상 및 취업 가능 연한 상향 등 보험금 원가 상승으로 손실규모가 전년 대비 6000억원(303.1%) 증가한 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금융감독원 측은 "사업비 증가 및 손해율 악화에 따른 장기보험의 이중고와 자동차보험의 손익개선 지연으로 보험영업손실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 자동차보험 손해율 90% 고공행진...내년 1월 자동차보험료 5%내외 인상 전망

지난해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손해율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 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빅4’ 손해율은 지난 10월 누계 기준으로 90% 안팎으로, 적정 손해율 80%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적자폭이 급증하면서 손보업계는 실적 타개를 위해 자동차 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나선 상황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을 위해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도 조만간 검증을 의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이 인상 요인 등을 분석해 보험료율 검증 결과를 업체에 전달하면 2~3주의 준비 절차를 거쳐 인상된 요율을 전산에 반영하게 된다. 

업계는 정비수가 인상, 자동차 수리비 증가 등의 요인을 고려해 8~10% 수준의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인상 폭이나 여론 등을 감안하면 4~5%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보업계는 올 1월과 6월에 각각 3%, 1.5% 수준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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