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극장가 달구는 거장 감독들의 귀환...마틴 스코세이지·고레에다 히로카즈·톰 후퍼
겨울 극장가 달구는 거장 감독들의 귀환...마틴 스코세이지·고레에다 히로카즈·톰 후퍼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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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리시맨'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마틴 스코세이지를 시작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톰 후퍼까지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평정한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 겨울 극장가를 찾는다.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날 영화는 말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의 영화 '아이리시맨'이다. 지난 20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아이리시맨'은 20세기 미국 정치 이면에 존재했던 악명높은 인물들과 연루된 한 남자의 시선으로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그린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 '카지노' 등 수많은 영화를 선보이며 갱스터 영화의 교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모든 것이 집대성된 '아이리시맨'은 전후 미국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던 트럭 운전자 노동조합장 지미 호파와 미국 범죄 조직의 중심 러셀 버팔리노,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해결사'로 일했던 프랭크 시런의 이야기를 통해 미국 근현대사의 단면을 날카로우면서도 웅장하게 펼쳐 보인다. 여기에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시대를 대표하는 명배우들의 연기 역시 감탄을 자아낸다.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포스터/사진=티캐스트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포스터/사진=티캐스트

영화 '어느 가족'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로 돌아온다.

그의 첫 글로벌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은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전설적인 여배우 파비안느가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록을 발간하며 딸 위미르와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쌓인 오해와 숨겨진 진실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이전 작품보다 유쾌한 웃음과 행복감을 선사한다'는 평을 받았다. 국내 개봉을 기념해 오는 12월 12일과 13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내한해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 '캣츠' 포스터/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캣츠' 포스터/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킹스 스피치', '레미제라블'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던 톰 후퍼 감독은 영화 '캣츠'로 3년 만에 관객들을 찾는다.

'캣츠'는 세계적인 뮤지컬 '캣츠'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로, '드림 걸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제니퍼 허드슨과 최고의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출연해 화려한 춤과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작 작곡가이자 제작자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직접 기획과 음악에 참여해 영화와 뮤지컬을 대표하는 두 거장의 환상적인 앙상블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2월 24일 개봉.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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