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현장] 무게감 있는 바둑 액션으로 '인간의 삶' 그려낸 '신의 한 수: 귀수편'(종합)
[365현장] 무게감 있는 바둑 액션으로 '인간의 삶' 그려낸 '신의 한 수: 귀수편'(종합)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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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주연 '신의 한 수' 스핀오프 작품...시리즈 흥행 이어갈까
-'액션 배우'로 돌아온 권상우 "제대로 한번 보여주자"
-리건 감독 "권상우 눈빛 속 서정성 영화에 담아"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메인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메인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배우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어줘 감독님께 감사하다" (배우 권상우)

영화 '신의 한 수'가 5년 만에 스핀오프 '신의 한 수: 귀수편'으로 5년 만에 돌아왔다. '몸짱 신드롬'의 주인공 권상우가 주인공을 맡으며 전편보다 진화한 액션에 기대가 높았던 작품이다.

공개된 영화는 정우성에 집중한 '신의 한 수'와 달리 여러 캐릭터를 등장 시켜 러닝타임을 채운다. '캐릭터를 활용한 속편 제작'이라는 리건 감독의 큰 그림이 이번 작품에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신의 한 수: 귀수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과 연출을 맡은 감독이 참석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의 배우 권상우/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의 배우 권상우/사진=CJ엔터테인먼트

최근 코미디 장르에서 친근한 모습을 드러낸 권상우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을 통해 오랜만에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극 중 권상우는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자신을 사지로 내몰았던 내기 바둑판에 뛰어든 '귀수' 역을 맡아 극 전체를 관통하는 인물로 활약한다.

이날 권상우는 "'귀수편'을 만나서 너무 설렜다"며 "너무 설레어서 빨리 촬영하고 싶은 마음도 컸고, 준비과정에서도 '제대로 한번 보여주자' 생각하며 열심히 트레이닝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지만 두 시간으로 완성하다 보니 편집된 것도 있다"며 "전체적인 완성도가 중요하다. 뭔가 더 보여주고 싶은 욕구도 있었는데 또 다른 작품에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권상우 수련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권상우 수련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공개된 영화는 예상과 달리 통쾌한 액션보다 묵직한 느낌이 강하다. 권상우가 연기한 '귀수'도 대사가 많지 않다. 표정과 몸짓으로 감정을 전달하며 무게감 있는 연기에 도전했다.

권상우는 "즐거운 작업이었는데 '귀수'의 감정을 따라서 좀 처진다"며 완성된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긴 여정을 마친듯한 기분이고 몰입해서 봤더니 여운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사도 많지 않고 장면마다 존재감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평이해 보이면 어쩌나 고민을 많이 했다. 촬영장에서도 혼자서 고민하며 외로운 시간이 많았다"며 "잘 표현됐는지는 관객 여러분들이 평가해달라"고 밝혔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권상우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권상우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연출을 맡은 리건 감독은 "전편이 잘돼서 스핀오프 형식을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안전하게 후속작을 만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조금 더 바둑 영화로 거듭나고 싶었다"며 "액션, 화려한 볼거리를 함께 만들어 보고 싶어 이런 모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리건 감독은 "한판의 바둑이 인간의 삶과 같다는 주제를 숨겨놨다"며 "'귀수'의 여정을 통해 인생을 바둑 속에 녹여냈다"고 말했다.

주인공 '귀수' 역을 연기한 권상우에 대해서는 "정우성도 잘했지만 권상우도 정우성 못지않게 액션을 잘하고 장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권상우 눈빛 속에 있는 서정성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액션도 잘해줘서 고맙다"며 "'귀수'는 10년 이상 절에서 수련한 몸이다. 권상우가 일반인의 근육질 몸이 아닌 산속에 있는 야인같이 살이 빠진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현장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그냥 감사하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전했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많은 등장인물 중 눈길을 사로잡는 배우는 김희원이다. 영화의 무거운 공기를 경쾌하게 전환하며 숨통을 틔운다.

극 중 입으로 먹고사는 관전 바둑의 대가 '똥선생' 역을 연기한 김희원은 코믹하면서 귀여운 매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김희원은 "너무 코믹스럽게 연기하면 영화 분위기를 흐릴 것 같고 너무 진지하게 하면 존재감도 없을 것 같았다"며 "중간을 찾는 게 힘들었다. 연기하고 나서도 내 연기에 믿음이 가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7일 개봉.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1007@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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