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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대학 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와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구호활동가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정형외과전문의인 김용민 구호활동가가 '땜장이 의사의 국경 없는 도전'(오르골)을 펴냈다.
책은 소록도 공중보건의를 시작으로 의대 교수, 그리고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까지의 35년간의 여정이 담겨 있다.
'어드벤처에 원더링을 더하면', '교수가 된 땜장이 의사',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국경 없는 도전' 등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0편의 글과 사진이 실려 있다.
"의사가 하는 일도 구멍 난 냄비를 잘 때워주는 땜장이 역할과 닮았다. 건강한 사람은 의사를 찾아올 일이 없다. 어딘가 탈이 나야 의사를 찾는다. 인간인 의사가 다른 인간을 완벽하게 새로 만들어줄 수는 없다. 그리고 치유 능력이나 결과 자체도 만들어낼 수 없다. 치유 능력은 하늘이, 자연이 준 선물이다."(p.110)
"권위나 명성이 아니라, 환자에게 지금 필요한 도움을 즉시 줄 수 있는 존재. 그것이 바로 환자가 의사를 찾아오는 이유, 의사가 환자 앞에 존재하는 이유이다."(p.176)
저자는 "인생의 여러 갈림길을 앞둔 젊은이들, 또 이미 그 많은 갈림길들을 지나 원숙한 중년에 이른 분들 모두가 공감할 만한 한 의사의 성장 도전기"라고 전했다.
저자는 1980년대 소록도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던 중 한센병 환우에게 도움을 주는 의사가 되고 싶어 정형외과를 선택했다.
충북대학교 의대 교수로 교육인의 삶을 살던 그는 정년을 6년 남긴 지난해 사표를 내고 국경없는의사회 구호활동가로 변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에티오피아 오지를 찾아 봉사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응암동 '제효' 4층에서 출판기념사진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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