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의 생활연극 배우들이 펼치는 70-80 가요극 '꽃순이를 아시나요?'
19명의 생활연극 배우들이 펼치는 70-80 가요극 '꽃순이를 아시나요?'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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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연극 배우, 첫 가요극 도전
-보육교사·대표·교사·교수 등 다양한 직업 배우 참여...진보경·진수영 자매 깜짝 등장
-6월 28~30일 대학로 SH아트홀에서 6회 공연
가요극 '꽃순이를 아시나요?' 출연진들/사진=한국생활연극협회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생활연극 배우들이 처음으로 가요극에 도전한다.

(사)한국생활연극협회는 8번째 공연으로 보릿고개 시절에 피어오른 감동 순애보를 그린 가요극 '꽃순이를 아시나요?'를 대학로 SH아트홀에 올린다.

권재우 작가가 쓰고 뮤지컬 전문 복진오 연출이 지도한 이번 작품에는 20여 명의 아마추어 배우들이 지원해 19명이 뽑혀 80여일 간의 연습을 거쳐 무대에 선다.

주부, 직장인, 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배우들의 평균 연령은 60대에 이른다. 이들은 윤국희 조연출에게 노래 지도를, 한재영 조연출에게 안무 지도를, 복진오 연출에게 연기지도를 받아 노래 춤 연기의 3박자를 익혔다.

시골 소녀 꽃순이가 소년 삼식이를 만나지만 삼식은 월남전에, 꽃순이는 평화시장 여공으로 행보가 갈린다. 꽃순이는 부잣집 후취로 들어가 딸 하나 두고 잘 살지만 암투병 중이다. 삼식도 사업이 잘돼 사장이 되어있지만 마음 한 구석엔 꽃순이 생각 뿐이다. 꽃순이 딸 철진의 매개로 두 사람은 극적으로 해후한다. 

배가 고파 꽃을 따먹고 설사하던 우리네 지난날들의 삶이 주마등처럼 펼쳐지는 이 가요극에서 배우들은 '찔레꽃', '청포도 사랑', '아빠의 청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 추억의 가요를 라이브로 부른다.

가요극 '꽃순이를 아시나요?' 포스터/사진=한국생활연극협회

출연 배우들의 직업도 다양하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회사 대표, 시니어 배우, 고교 교사, 대학 교수 등이 주요 배역을 맡고 있다.  

특히 프랑스에서 40여년 만에 귀국한 진보경, 두바이에서 가수로 활동한 진수영 자매가 무대에 '깜짝 가수'로 등장한다.

또 엄청난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하여 요즘 종편에서 인기가 높은 미나-필립의 친정 어머니 장무식씨가 남편 나기수 배우 외조를 받아 극중 임여사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마 무대이지만 스태프들은 프로들이다. 예술감독에 최영환 동국대 교수를 비롯 무대감독에 연출가 권재우, 분장 박팔영, 조명 김종호, 무대 김윤 등이 가세했다.

7월이면 창립 2주년을 맞는 (사)한국생활연극협회는 올해 1월 제1회 생활연극대상 시상식을 가졌고 3월 하순 강영걸 연출의 생활연극 '작은 할머니'를 성황리에 공연했다.

6월 들어 교수 낭독극 '대머리 여가수'를 공연했고, 제1회 전국단막극경연대회와 시상식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회는 창립 2주년 기념작으로 '꽃순이를 아시나요?' 공연을 마치고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충북 영동의 영동국악체험장에서 제2회 생활연극축제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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