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듀칼럼] 수능 수학 만점의 비밀은..."기출문제만 의존해서는 안 돼"
[수능에듀칼럼] 수능 수학 만점의 비밀은..."기출문제만 의존해서는 안 돼"
  • 유병노
  • 승인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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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준비 쉽고 재미있게-수학과목 성적 올리기]
-'풀이 기술' 습득보다 낯선 문제 풀 수 있는 사고력 키워야
-공간도형 심화문제의 경우 머릿속에 도형을 입체적으로 그려봐야
-이과 수학 여섯 권 책 모두 공부해야 공부 깊이 높아져

[인터뷰365 편집자 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지역은 명문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수능을 준비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학원 타운으로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전통 있는 대치동 학원가에는 매년 입시시즌에 돋보이는 고득점 수능성적의 학생을 배출한 명강사가 많습니다.

청소년들이 선망의 롤 모델로 생각하는 각 분야 성공 인물들을 주로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해온 <인터뷰365>는 미래의 인재인 대입 수험생들의 진로를 위한 '수능 에듀 칼럼'을 시작합니다. 바로 대치동 학원가의 명강사들이 칼럼니스트로 참여해 전문 과목별로 성적 향상을 위한 학습 요령과 효율적인 문제 파악과 극복의 교육지침을 일깨워주는 칼럼입니다.

<인터뷰365>를 브릿지로 소문난 명강사들의 과목별 공부 비결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성적향상의 영양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유병노 대치동 미래한국인 학원 원장.&nbsp;전 대일학원 대표강사.
유병노 대치동 미래한국인 학원 원장. 전 대일학원 대표강사.

인터뷰365 유병노 에듀칼럼니스트= 대학수학능력평가는 왜 필요할까요. 수학능력평가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고등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충분히 습득하고 대학에서 배우는 어려운 학문을 잘 할 수 있는 사고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의 힘으로 낯선 문제를 풀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은 마음이 급한 나머지, 그동안 출제된 기출 문제 위주 습득에만 급급합니다.   

수능시험에서 수학의 21번, 30번 문제는 수학의 '킬러 문항'이라 불립니다. 그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유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가 되기 때문이죠. 기출 문제만 보다보면 수능시험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보고 당황하게 되는 거죠.

공간도형 심화문제를 예로 들어 볼까요. 학생들은 머릿속에서 입체가 그려지고, 느껴질 때까지 상상하며 그림을 그리도록 익혀야 합니다. 

머릿속에 도형이 그려지면 중학교 도형이나 간단한 개념을 이용해 풀 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이어서, 문제를 푸는 기술이 아니라 도형을 입체적으로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을 때까지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과를 선택한 학생의 경우 고등학교에서 여섯 권의 책을 배우는데 수능은 기초를 다룬 앞의 세 권보다는 뒤에 배우는 세 권에서 출제됩니다. 앞 부분에 나오는 기초를 얄팍하게 공부하고, 수능에 나오는 범위만 열심히 하면 공부의 깊이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함수가 시험 범위는 아니지만 수능에 나오는 유형을 설명하자면, 확률에서 함수의 개수, 합성함수의 개수 또는 적분에서 역함수의 성질, 합성함수의 그래프를 적분하는 법 등이 출제되는데 확률개념이나 적분개념을 몰라서 틀리는 것이 아니라 함수에서 개념의 깊이가 부족해서 틀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진=픽사베이

고등수학과목의 전 과정을 살펴보면 각 단원별로 배우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각 단원을 차근차근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목적을 알고 공부하게 되면 수학을 보는 시야가 달라지고, 출제 경향까지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곱셈 공식을 하나씩 전개해보면 이항정리와 부분 집합의 개수 등과 많이 연계되어 있음을, 도형의 방정식은 기하의 이차곡선의 기본개념이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연계되어 있는 단원들을 공부하다보면 단편적으로 입력되어 있던 지식들이 머릿속에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점차 수학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고등학교 전 과정을 배우고 난 후 고3의 시야로 1학년 과정부터 다시 공부하면 그 동안 몰랐던 부분이 눈에 많이 들어오는 이유이기도 하죠. 

수학은 어떤 단원에서 문제 푸는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는 지식들로 모르는 것들을 논리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에서 만점이 목표라면 수능에 안 나오는 세 권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하는 거죠. 

세상의 이치는 다 똑같습니다. 높은 건물을 지으려면 기초가 튼튼해야 하듯이, 깊이 있는 공부가 되려면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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