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서울연극제 대장정 막 내려...'집에 사는 몬스터' 4관왕
제40회 서울연극제 대장정 막 내려...'집에 사는 몬스터' 4관왕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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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서울연극제 수상자 단체사진
제40회 서울연극제 수상자 단체사진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37일간 대학로를 연극으로 물들였던 제40회 서울연극제(예술감독 남명렬)가 2일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일 오후 5시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공식선정작 10작품을 중심으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서울연극제 대상(서울시장상)의 영광은 라마플레이의 '집에 사는 몬스터'(원작 데이비드 그레이그, 연출 임지민)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대상과 더불어 연기상(배우 김은석, 남미정), 무대예술상(무대디자이너 이창원)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자신의 한 칸을 지키려는 스코트랜드의 작은 마을의 소녀 덕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4면 무대, 4면 객석으로 구성된 무대로 관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화자가 없는 희곡에 등장인물을 설정하여 유쾌한 발상과 생기를 불어 넣은 작품이다.

4인의 심사위원은 연출가의 흥미롭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무대를 가득 채운 배우 4인의 연기력과 노련함을 높이 평가했다.

임지민 연출은 ‘집에 사는 몬스터’ 팀 모두와 함께 무대에 올라 "귀한 자리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3년 동안 같이 고생해 준 우리 팀에게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종로구청장상)은 극단 신세계의 '공주들'(공동창작, 연출 김수정)과 몽씨어터의 '데모크라시'(원작 마이클 프레인, 연출 이동선)이 선정됐다.

'공주들'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가부장제, 민족주의,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키워지고 이용되는 '구멍의 주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공동창작자들의 수많은 고민이 효과적으로 들어났다. 직설적이고, 때로는 불편한 입체적인 쟁점들이 돋보인 작품이다"라는 평을 받았다.

'데모크라시'는 서독 수상의 집무실에 침투한 동독 고정간첩의 스캔들을 통해 민주주의의 복잡한 민낯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초연 보다 깊어진 연출력과 작품을 끌고 나가는 정치적 담론으로 대극장을 알차게 채웠다"는 평을 이끌어내며 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기상은 배우 김은석, 김종태, 남미정, 전국향 등 4명이 수상했고, 신인연기상은 박승현과 양정윤이 수상했다.

김은석은 "지금 객석에서 무대 위로 오르는데 20 발자국이 채 안 됐다. 하지만 이 상을 받기까지는 25년이 걸렸다"라며 "여러분들도 멈추지 마세요"라는 말과 함께 동료와 선후배 연극인에게 응원의 말을 건냈다.

연출상은 우수상을 수상한 '데모크라시'의 이동선 연출이 수상했으며, 희곡상은 '중첩'을 집필한 이우천 작가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100명의 관객군단이 선정한 인기상 '관객훈장'에는 극단 신세계의 '공주들'이, 무대예술상은 '데모크라시'의 김성구 조명디자이너와 '집에 사는 몬스터'의 이창원 무대디자이너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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