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급시장 지각변동 시작되나...신생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 점유율 4위 진입
영화배급시장 지각변동 시작되나...신생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 점유율 4위 진입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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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극장가, CJ ENM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점유율 1위 탈환
-'메리크리스마스' 첫 배급작인 '내 안의 그놈' 선전으로 메리크리스마스 점유율 4위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CJ ENM이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지난해 배급작들의 잇딴 흥행 실패로 15년 만에 처음으로 배급사 점유율 3위까지 추락했던 CJ는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에 힘입어 1위를 재탈환했다.

또 신생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가 첫 배급작 '내 안의 그놈'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자본력을 앞세운 신생 투자배급사들이 올해 극장가에 대거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CJ ENM이 관객 수 538만 명, 관객 점유율 29.7%로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CJ ENM은 '극한직업'(481만 명), 'PMC: 더 벙커'(49만 명) 등 5편을 배급했다. 

출처=영화진흥위원회 '2019년 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 보고서

CJ ENM은 지난해 대작영화 'PMC: 더 벙커' 등 대작들의 연이은 흥행 실패와 경쟁사들의 선전으로 15년만에 처음으로 배급사 관객점유율 3위를 기록했지만, 1월 전체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관객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쌍천만영화 '신과함께'시리즈 흥행으로 CJ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던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는 1월 관객 수 310만 명, 관객 점유율 17.1%로 지난해보다 한단계 떨어진 2위에 올랐다.

롯데는 이 기간에 '말모이'(268만 명), '범블비'(39만 명) 등 5편을 배급했다. 특히 '말모이'는 268만 명(2월 16일 기준)으로 1월 전체 흥행 순위 2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 소위 ‘빅4’의 겨울 성수기 영화 중 가장 늦은 시기인 1월 9일 개봉을 택해 '틈새시장' 공략 전략에 성공한 케이스다. 손익분기점(280만 명)도 넘은 상태다. 

이어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175만 명), '글래스'(46만 명) 등 3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관객 수 222만 명, 관객 점유율 12.2%로 3위에 자리했다.

특히 올해 신생배급사의 약진이 눈에 띈다.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는 첫 배급작인 '내 안의 그놈' 한 편으로 1월 관객 점유율 10.4%를 기록하며 4위로 첫 진입했다. 올 1월 9일 개봉한 '내안의 그놈'은 18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유정훈 쇼박스 전 대표가 지난해 7월 창립한 메리크리스마스는 중국 화이브라더스 자본으로 설립된 회사다. 영화 '승리호'와 '양자물리학', '로망'을 잇따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메리크리스마스를 비롯, 신생 투자배급회사들은 올해 대거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면서 극장가 치열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오는 27일에는 셀트리온이 설립한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제작 배급한 첫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현주 전 쇼박스 투자제작본부장이 설립한 에이스 메이커에서도 ’악인전‘, ’클로즈 투 유‘, ’해치지 않아‘, ’변신‘,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등 올해 5편의 라인업을 펼친다. 

CJ ENM 한국영화사업본부장을 역임한 권미경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의 스튜디오N도 김규삼·CRG 작가의 '비질란테', 연제원 작가의 '피에는 피', 이밖에 범우 작가의 '대작' 등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영화 및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10여편을 선보인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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