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20대에는 더 많은 시도를 하고 싶어요. 어쿠스틱 같은 조금 다른 장르도 해보고 싶고요.“

신곡 ‘미워해 널 잘 지내지는 마’에 이어 웹예능 ‘지금 홍식당으로 알바갑니다’로 활발히 활동 중인 가수 샤넌이 25일 bnt에서 공개한 화보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샤넌은 웨일스계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인형 외모’로 불리는 것에 대해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다”며 “헤어, 메이크업 선생님이 워낙 잘 해주시니 방송에서는 그렇게 보일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쁘다고 해주시는 것에 대해 잘 공감하지 못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국적인 외모 탓인지 한국에 오기 전, 영국에서도 예쁘다는 칭찬을 받았다는 샤넌은 “나라, 인종에 따라 칭찬이 달라지니 흘려듣게 된다”며 “영국에서는 아시아인, 한국에 오면 백인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그렇다면 샤넌이 생각하는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는 뭘까. 그는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꼽으며 “큰 가슴이 부끄럽진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시선이 그쪽으로 가는 걸 알아서 자꾸만 허리를 굽히거나 넉넉한 티셔츠를 찾게 된다“며 “하지만 방송 출연할 때는 몸매를 강조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기도 하니 단점이자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샤넌은 20대가 된 것에 대해 “어릴 적에는 스무 살이 되면 뭔가 달라질 거라 생각했는데 성격도 그대로고 달라진 것 없이 나이만 스무 살이 됐다”며 “내가 소녀 같은 성격일 줄 아는데 예상과 달리 남성스럽다”는 소감으로 꾸밈없는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샤넌은 최근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한 곡인 ‘미워해 널 잘 지내지는 마’를 공개했다. 앞으로의 음악 계획에 대해 묻자 그는 “지금껏 이별 노래를 너무 많이 했다“며 “성숙한 느낌이 나서 좋긴 하지만 슬픈 사람이 아닌데 슬픈 노래만 부르니 조금 지겹다. 어쿠스틱 같은 조금 다른 장르를 시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걸 많이 못 하고 (회사에서)시키는 대로 했다. 그게 많이 아쉽고 화가 나기도 한다”며 “10대를 날린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스무 살은 아직 어리다고 하니 20대에는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애 스타일과 이상형에 대해 샤넌은 “연애를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그간의 경험을 떠올려보면 나와 정반대인 사람과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내가 시끄럽고 장난기가 많은데 비슷한 사람을 만나니 부딪히더라. 비웃는 듯 말하는 게 영국식 유머인데, 남을 웃기려다 보니 친하지 않은 사람들은 내 성격을 오해하기도 했다“며 “나와 반대인 조용하고 차분한 사람을 만났더니 덩달아 차분해져 싸움이 커지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연예인이라면 누구든 자유로울 수 없는 악성 댓글. 샤넌은 ‘악플’에 대해 “오히려 즐겨 읽는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댓글이야 당연히 좋지만 악플들을 보면 웃길 때가 있다. 보다가 웃긴 악플이 있으면 캡처해 친구들에게 보내기도 한다”며 “이런 부분은 복받은 것 같다. 엄마가 강하게 길러주신 덕분”이라는 말로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샤넌은 최종 목표에 대해 “엔터테이너가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20대는 더 다양한 장르를 많이 시도하고 샤넌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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