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대표적인 한국 고전 영화인 김기영 감독의 1977년작 '이어도'가 블루레이로 출시된다.

17일 한국영상자료원은 '이어도'를 블루레이로 발간해 오는 19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어도'는 영화 '하녀' 등을 연출한 김기영 감독의 기이한 상상력과 독창적 스타일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신화적 공간을 통한 70년대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부터 전통과 근대, 생명과 환경오염의 대비 그리고 삼신신앙과 남근숭배사상까지 다층적 차원의 테마들이 인상적으로 펼쳐진다.

이번 블루레이에는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코멘터리, 주연 배우 이화시 인터뷰 영상, '이어도' 시나리오 레플리카 및 이연호 영화평론가의 감독론과 작품론을 담은 소책자가 포함됐다.

앞서 영상자료원은 김기영 감독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그의 생전 업적을 기리고자 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시 및 시네마테크KOFA 상영 행사를 올해 초 실시한 바 있다. '하녀'(1960)부터 '화녀'(1971), '육체의 약속'(1975), '느미'(1979)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영화사의 가장 독창적인 감독'으로 평가 받는 김기영 감독은 1955년부터 1998년까지 총 35년간 32편의 영화를 남겼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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