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기수련을 해온 성영주 자연치유원장
30년 기수련을 해온 성영주 자연치유원장
  • 김두호
  • 승인 201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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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시대에 들여다본 기의 미스터리

【인터뷰365 김두호】서양의학의 중심에 있는 미국은 그들이 전통적으로 발전시켜온 일반 의학이나 의술 밖의 치료수단을 대체의학으로 분류한다. 대체의학은 대학에 전공학과도 있다.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통해 의사를 배출하는 우리나라는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의 치료행위를 의학으로도 분류하지 않고 의사가 아닌 사람의 질병 치료행위는 불법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치료의 선택권이 환자에게 있어서 민간요법을 통한 다양한 질병 치료수단은 근절될 수 없는 전통과 또 다른 고유영역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민간요법 중에 기(氣) 치료 부문은 현대의학으로 이해될 수 없는 미스터리 요법의 한 분야로 꼽을 수 있다.

성영주 원장(60 자연치유원)은 30여 년간 기(氣) 수련을 심신 치유와 건강 유지의 방법으로 전도해온 그 분야의 구루(guru) 중 한 사람이다. 인체에서 생성할 수 있는 일종의 에너지 파워인 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건강회복과 건강유지 수련을 지도하고 있다. 기의 실체는 눈에 나타지 않기 때문에 수련과정이 요가나 명상, 단전호홉 등을 통한 심신 수련과도 닮은 것 같지만 느낌과 파장, 영향력이나 수련방법은 다르다. 심신에 변화가 일어나고 크게 자극을 받을 수가 있으면서 부작용이 없는 무형의 치료수단이기 때문에 수술이나 약물을 통한 일반적인 의료행위의 범주에 넣을 수도 없다.

한때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자며 웰빙(well-being)을 외치던 사람들이 근래부터는 심신의 치유를 내건 힐링(healing)의 시대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때 성영주 자연치유원 원장의 기 수련을 통한 심신의 자연 치유 수련방법도 관심을 모으게 한다. 도대체 기란 무엇이며 그것이 인체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일생동안 기의 구루로 살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 수련을 지도해온 그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를 물었다.

기와 관련된 칼럼이나 기를 통한 자연치유에 관한 일화를 신문이나 잡지에 많이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가 무엇인지부터 알고 싶군요.
육신은 명을 다하면 소멸되고 사라지지만 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승과 사후의 세계를 경계 없이 오고갈 수 있는 것도 기입니다. 부처님이나 예수님이 이 세상에 안계시지만 기의 세계에서 보면 그 분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계십니다. 기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21세기 전에 살던 분으로 생각할 뿐이지요.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영혼이 곧 기입니다.

그럼 영혼이 기이고, 기가 곧 영혼으로도 볼 수 있군요.
다릅니다. 실체가 보이지 않는 세계라는 점에서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지만 막연히 영혼이라는 종교적인 해석과 달리 기는 파장을 일으키는 실존적인 에너지이고 자연적인 우주의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기를 느낄 수 있는 건가요?
수련을 통해 기로 통하는 길을 가르쳐주고 문을 열어주는 것이 제가 하는 일입니다. 없는 기를 옮겨주거나 새롭게 심어주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묻혀 있는 기를 흔들어 일깨워 주는 것이 기 수련이지요. 선천성이든 후천성이든 만병은 육신이 출생하고 성장해 살아가면서 스스로가 받아들인 것이지요. 대개는 인간 스스로 자신의 몸에 들어온 병을 스스로 퇴치할 에너지가 있습니다. 자기 몸을 다스리며 치료를 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를 기로 생각하면 됩니다.

기를 일깨워 주는 기 수련전문가로서의 능력은 언제 어떻게 터득했지요?
아마도 이해하기 어려울 체험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나의 기를 일깨워 주신 스승이 계신데 그 분을 알게 돈 것은 오빠가 어디서 소문을 들었다며 아주 대단한 능력의 도인이 있으니 틈나면 한번 찾아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느 날 살고 계신 집을 모르던 상태에서 발길이 이끄는 대로 가게 되어 뵙게 되었지요.
28년 전인 32살 때인데 365일간 가르침을 받았어요. 그 중 한 달은 단지 한 모금의 물도 마시지 않고 수련을 했어요. 마른 입으로는 3일을 버티기 힘들다는데 한 달을 버티고도 기운이 솟아 눕히려 해도 쓰러지지 않았어요. 오빠가 나의 행동을 알고 정신병원에 입원을 권해 한 달쯤 입원한 적이 있어요.

실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가요?
병원에 입원할 환자 아니었지요. 너무 정신이 맑았어요. 언젠가 조계종의 원로이신 암도 스님께서 중국의 고서(古書)에 광기와 도통은 쌍둥이다 라는 글이 있다시며 자신도 놀라웠다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사고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지요.

그런 수련을 받고난 뒤 어떻게 달라지고 무엇을 느꼈습니까?
신기한 것은 생과 사의 경계가 없어지는 것이었어요. 또 식물인 나무와도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요.
여섯 살 때 별세하신 아버지를 반갑게 뵈었습니다. 여기까지 와준 것이 고맙다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러나 수많은 혼령들이 나에게 매달려 도움을 요청해 견딜 수 없었던 고통도 따랐고 내가 움직이는 장소에 따라 공간에는 수많은 혼령의 크고 작은 기를 접할 수 있었지요. 구조물과 땅의 위치, 습도에 따라 내뿜고 움직이는 기도 천차만별로 다르다는 것을 알았어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은 기로 가득 찬 공간에서 살고 있어요.

성영주 기 수련 전문가는 개를 좋아해 틈나면 개와 시간을 함께한다. 치유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황의경 내과전문의와 함께.

믿을 수 없는 일화들입니다. 아마도 그런 이야기를 사람들은 본정신으로 느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겁니다. 단식으로 혼미한 상태에서 허깨비를 본 것이 아닐까요?
전혀 반론을 제기하지 않겠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고 아무것도 체험기록을 보여줄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훌륭한 명사들을 인터뷰해온 <인터뷰365> 같은 매체에서 나 같은 특이한 사람의 이야기를 기사로 소개할 때는 신경이 쓰일 겁니다. 하하하.

기 수련으로 어떤 병까지 치유할 수 있는지만 말씀해 주시지요.
한마디로 기적을 실현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인간이 고통을 겪는 병의 70%쯤은 심인성 질병입니다. 마음에서 비롯된 병입니다. 희귀한 피부병에서 온갖 속병까지 스스로 자신의 육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심신이 갈라지고 트러블이 생긴데서 비롯됩니다. 그러다가 악성 세포가 뭉치고 터지고 막히면서 병원에 가는 것이지요. 기를 통한 자연 치유는 모든 인간의 병을 대상으로 그것을 통제하는 에너지를 활성화 시키는 수단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기(氣)와 도(道)는 치유나 수련방법에서 서로 통하는 것이 없습니까?
나는 기를 자연 치유의 치료적인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영혼을 정화하며 깨달음의 경지를 향하는 도와 차별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수련이나 도라는 것은 유한하지 않고 무한대에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저명한 뇌과학자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지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연구한 결과 완벽한 꼭지점이 부처의 경지였다고 합니다. 자연의 질서 속에 사는 인간이 자연과 합치하고 소통하고 융합하는 도착점이 도의 도착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는 도의 과정에서 파생되는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기 수련을 하면서 이승을 떠난 부친을 만나셨다는데 지금도 혼령을 만나고 사십니까?
그럼요. 악령이 옮겨 붙어서 고생하는 분들이 빙의(憑依)에서 벗어나게 하는 기 치료를 많이 해왔어요.

퇴마사 역할이 아닌가요?
나는 퇴마사와 다릅니다. 기의 힘으로 악령에서 빠져나와 심신의 건강을 정상으로 돌리게 하는 단순한 치유의 일을 할 뿐이지요.

30여 년간 활동하시면서 기를 통한 치유 사례는 질문하지 않겠습니다. 실제 있었던 사실이라 해도 인터뷰 의도를 오해하는 경우가 될 것 같아서요. 우선 스스로 병을 치료하거나 심신의 건강을 위해 혼자서 기 수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르쳐주시지요.
기를 통한 치유는 기를 움직일 수 있는 안내자가 있어야 해요. 요가나 명상은 책을 보고도 혼자서 방법을 익혀 수련을 할 수 있지만 기를 통한 치유수련은 누군가 기의 맥을 열어주어야 해요. 그렇다고 환자를 보면 쉽게 치료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의료세계와 달라서 스스로 기를 체득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따라야 합니다. 나도 수련기 때 스승이 아무 것도 가르쳐 주지 않고 손바닥을 들고 허공을 향해 그냥 장시간 그대로 있게 했어요. 수련을 시작한 지 1시간30분 만에 내 의지와 무관하게 손가락 끝에서 진동이 오더군요.

어떤 사람은 단전 호흡법만 잘 익혀도 기 수련이 된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들숨과 날숨에 차이가 있어서 일률적으로 호흡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자연 치유방법이 아니라고 봐요. 기 수련에는 호흡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단전호흡이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좋은 내공운동이지만 기 수련은 다릅니다.


“기를 통한 자연 치유는 인간의 병을 대상으로 그것을 통제하는 에너지를 활성화 시키는 수단으로 생각하면 됩니다.”-성영주 원장

자연치유원에서는 요즘 어떤 분들이 수련을 하는지요?
임신 여성을 위한 태교 기 수련을 오래전에 시작했어요. 아기가 뱃속에 있는 동안 아기는 엄마의 감정과 일체가 됩니다. 트라우마로 일컫는 정신 장애나 정신외상의 불씨도 태중에서 비롯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여성을 위한 기 수련은 태어날 아기와 함께 엄마까지 두 사람의 치유를 위한 아주 중요한 과제라는 생각에서 끊임없이 연구하며 길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틈나면 한의든 양의든 의사들의 요청으로 진료 환자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의사의 진료와 기가 서로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인가요?
가능한 일이지요. 기 치료는 환자에게 자극을 주거나 상처 따위를 남기지 않습니다. 가시적인 신체의 증세를 보고 치료하는 의료행위와는 다르기 때문에 환자가 원하면 쉽게 수련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내가 치료를 한다는 것보다 치료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길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한의사와 함께 기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고 지금도 내과전문의 황의경 닥터(김천 평화동 조은의원 원장)와 건강의 구심체가 되는 위와 장에 관한 내분비 순환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아무래도 기를 통한 치유와 관련된 인터뷰 내용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기의 존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신뢰하지 않고 있고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미스터리로 볼 수밖에 없으니까요.
사실 저는 처음에는 명리학을 공부했어요. 풍수지리에서 인간의 운명도 알아보는 명리학의 세계에 빠져봤지만 과학으로는 실증하기 어려운 게 너무 많아요. 그런데 인간사회나 한 인간의 일생은 태생적인 시공과 변화하는 이치에 맞물려 일정한 길을 가고 있지만 그걸 알지 못하며 사는 것 같아요.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일생동안 기 수련 활동을 할 수 있다면 기의 실효성과 위력을 인정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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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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