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재 영등위원장 "향후 등급 분류 새 변화, AI 기반 등급분류 될 것"
김병재 영등위원장 "향후 등급 분류 새 변화, AI 기반 등급분류 될 것"
  • 이승한 기자
  • 승인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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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위, 30일 창립 60주년 특별 포럼 '규제를 넘어 산업으로' 개최
김병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사진=영상물등급위원회

인터뷰365 이승한 기자 = 김병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앞으로 등급분류의 새로운 변화는 AI 기반 등급분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재 위원장은 30일 부산 그랜드조선 호텔에서 개최된 창립 60주년 특별 포럼 '규제를 넘어 산업으로' 개회사에서 "영등위 60년 역사에서 가장 큰 혁신은 OTT 자체등급분류 제도 도입이었다"며 미래의 등급분류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급증하는 영상물 환경 속에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AI 기술을 활용한 등급분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사후관리와 미디어교육을 강화해 국민이 신뢰하는 미래형 등급분류 전문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영등위 60년 역사에서 가장 큰 제도적 전환으로 평가받는 OTT 자체등급분류제도의 성과를 바탕으로, 급증하는 영상물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등급분류 체계와 인간 전문가의 협업 모델(AI-NI), 그리고 영등위의 미래 역할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박세진 한양대학교 교수는 '등급분류 미래: 등급분류와 기술(AI)' 발표에서 "방대한 영상물이 유통되는 환경에서는 기존 등급분류 체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AI 기반 등급분류 체계 도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AI는 대량의 영상물에서 유해 요소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인간은 콘텐츠의 맥락과 사회적 가치 판단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러한 ‘인공지능-인간지능(AI-NI) 협업 모델’이 미래 등급분류의 새로운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AI 콘텐츠 분석 전문기업 스피어렉스는 영상 화면과 음성, 자막, 효과음 등을 종합 분석해 영상의 맥락을 이해하는 AI 기술을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발표를 맡은 테레사 필립스 최고경영자(CEO)는 "한 번의 영상 분석만으로 전 세계 200여 개 지역의 연령등급과 문화적 기준을 예측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빠르게 활용되고 있다"며 "AI 등급분류의 핵심은 장면을 단순히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별 문화적 맥락과 등급기준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립 60주년 특별 포럼 '규제를 넘어 산업으로' 참가자들./사진=영상물등급위원회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는 '등급분류의 오늘: 자체등급분류의 자율과 책임' 발표에서 "OTT 중심으로 영상물 물량이 급증하는 환경에서 자체등급분류 제도는 산업 변화에 부합하는 성공적인 제도 전환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체등급분류 편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사후조치 비율은 1%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영등위는 모든 콘텐츠를 직접 등급분류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사후관리와 미디어 교육을 강화하는 등급분류 전문기관으로 기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주제 발표 후 진행된 종합 토론에는 허엽 영등위 부위원장 사회로 김광재 한양사이버대 교수, 김나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대외정책 총괄, 김동진 영등위 위원, 박운상 서강대 교수, 박전성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콘텐츠거버넌스 팀장, 정익중 이화여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AI가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방대한 영상물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추가 검토가 필요한 장면을 제시하는 지원 도구로 활용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AI의 분석 역량과 인간 전문가의 가치 판단을 결합한 'AI-NI 협업 모델'을 미래 등급분류의 기본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영등위 역시 민간의 자율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AI 기반 사후관리와 이용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미래형 등급분류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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