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승한 기자 =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병재)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청소년 보호와 콘텐츠 산업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16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오는 30일 그랜드 조선 부산 5층 볼룸에서 창립 60주년 특별 포럼 '규제를 넘어 산업으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과거 사전심의 중심의 규제 체계에서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등급분류 체계로 발전해 온 영상물 등급분류 제도의 성과와 의의를 되짚어보고, OTT와 AI 등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등급분류 제도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이성민 교수가 '등급분류의 오늘: 자체등급분류의 자율과 책임'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어 박세진 교수(한양대학교)가 ‘등급분류 미래: 등급분류와 기술(AI)’을 주제로 AI 기술 발전에 따른 등급분류 체계의 변화와 정책적 대응 방향에 대한 발제가 진행된다. 또 미국 AI 기반 콘텐츠 분석 전문기업 스피어렉스의 테레사 필립스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AI 기반 콘텐츠 분석 및 등급분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학계, 산업계, 청소년 보호 전문가, 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여해 자체등급분류 제도의 발전 방향과 자체등급분류 제도의 발전 방향, 청소년 보호와 표현의 자유의 균형 등을 다각도로 토론한다.
위원회는 1966년 한국예술문화윤리위원회로 첫발을 내딛은 이후 공연윤리위원회,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 등을 거쳐 1999년 현재의 명칭으로 출범했다.
그동안 완전등급제 정착, 내용정보 제공 확대, 등급분류 기준의 객관화와 투명성 강화 등을 통해 청소년 보호와 표현의 자유가 조화를 이루는 등급분류 체계를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OTT 중심의 콘텐츠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자체등급분류 제도를 도입하고,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자율과 책임 기반의 등급분류 체계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또한 청소년 영상물 바로보기 교육 등 이용자 교육사업을 확대하며 건강한 미디어 이용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호랑이 CG 수정 사례처럼 단순 기술 수정에 대한 재심의 부담을 완화하고, 독립·예술영화 수수료 감면제도를 운영하는 등 산업계 의견을 반영한 제도 개선과 행정 효율화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김병재 위원장은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는 위원회가 과거의 사전 규제기관에서 벗어나 미디어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인 자율과 책임 중심으로 영상 산업의 파트너가 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AI 기술 기반의 혁신을 통해 등급분류 제도를 고도화하고,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청소년 보호가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있는 제도 운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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