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00여 석 전석 매진...7분간의 기립박수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제7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 팀이 현지의 열렬한 반응 속에 성공적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군체'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은 2300여 석 전석이 일찌감치 매진된 가운데, 칸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됐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에는 7분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지며 작품에 대한 뜨거운 호응을 입증했다.
상영 후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연상호 감독에게 "칸영화제는 당신의 것"이란 찬사를 건넸다고 전해진다. 티에리 프레모는 공식 포토콜 행사에 앞서 '군체' 팀을 맞이하며 “영화를 처음 본 날 이후 아직도 무서워 공포에 떨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좀비물이다.
연 감독은 '돼지의 왕', '부산행', '반도'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4번째로 칸영화제 입성이다. 연 감독과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등 '군체' 주역들은 제79회 칸영화제 공식 포토콜부터 레드카펫과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하며 칸을 빛냈다.
연상호 감독은 “모든 영화인의 꿈의 무대인 칸영화제에 영화 '군체'와 이 영화를 함께 만든 이들과 방문하게 된 것만으로도 벅찬 기분이었는데 현지의 열렬한 환영과 상영 후 엄청난 반응에 꿈과 같은 며칠을 보냈다. 그 에너지로 '군체'를 세상에 내보일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영화 '암살'이후 11년 만의 영화 복귀작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전지현은 “칸영화제를 즐기고 우리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참석했지만,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우고 돌아온 시간이었다. 배우로서 많은 자극과 의미를 얻었고, 앞으로의 배우 생활에도 큰 동력으로 남을 것 같다”는 소회를 전했다.
구교환은 “칸의 거리를 걷다가 'COLONY'의 '서영철' 아니냐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시던 한 관객분의 미소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는 특별한 추억을 공유했다.
지창욱은 “2300여 명의 관객분들이 저희 영화를 함께 관람해 주시고, 상영이 끝난 후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셨던 그 순간의 전율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가슴이 벅차올랐고 객석에 계신 한 분 한 분의 눈빛과 모습을 최대한 담아두고자 노력했다. 칸영화제에서 보낸 모든 시간이 마치 꿈만 같고 매 순간이 진심으로 행복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현빈은 “영화 첫 상영 전부터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보내주신 관객분들의 뜨거운 응원의 마음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그 힘으로 국내 관객분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김신록은 “세계인들의 영화 축제 칸에서 '군체'와 함께 한 꿈 같은 시간, 더 열심히 영화를 사랑하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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