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홀린 연상호 신작 ‘군체’ 7분간 기립박수...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 깜짝 격려
칸 홀린 연상호 신작 ‘군체’ 7분간 기립박수...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 깜짝 격려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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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 미드나잇 스크리닝서 공개...뤼미에르 대극장 2300석 매진
 영화 '군체'의 연상호 감독과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사진=쇼박스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제7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가 현지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군체’는 현지 시각 기준 지난 15일 밤 칸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전 세계 최초 공개됐다. 이날 상영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이 참석했으며, 대극장의 2300여 석은 전석 매진됐다.

영화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생존 투쟁을 벌이는 장르물이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함께 박수 갈채가 터져 나왔다. 특히 상영 종료 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7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영화 '군체'의 연상호 감독/사진=쇼박스
 영화 '군체'의 연상호 감독과 전지현, 구교환./사진=쇼박스
 영화 '군체'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사진=쇼박스

연상호 감독은 상영 종료 후 “꿈에 그리던 칸영화제에서 '군체'를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영화를 하는 동안 굉장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지는 뜨거운 박수세례에 “메르시 보꾸(대단히 감사합니다)”라며 프랑스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상영이 끝난 이후까지 레드카펫으로 퇴장하는 감독과 배우들을 이례적으로 배웅하며 시선을 끌었다.

유수의 영화제와 해외 언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뉴욕아시안영화제(NYAFF)의 사무엘 자미에 회장은 “'군체'는 좀비에게 새로운 신체적 문법을 도입했으며, 형식적으로 혁신적이고 내장을 울리는 긴장감이 있어 현재 장르 영화에서 유례없는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이 작품을 영화제 25주년 기념 북미 프리미어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랑스 매거진 '트루아 쿨뢰르'는 “잘 짜인 이 설정은 스릴러와 호러 장르에 능한 한국 감독 연상호에게, 강렬하고 정교하며 몰입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를 연출할 수 있는 완벽한 틀을 제공한다. 때로는 비디오게임 세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엔터테인먼트 어워드 웹사이트인 '넥스트 베스트 픽쳐'의 편집자 맷 네글리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쉴 틈 없는 스릴의 향연, 대단한 장르적 쾌감”이라고 전했다.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박찬욱 감독/사진=쇼박스

월드 프리미어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박찬욱 감독이 예고 없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 감독은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과 함께 뤼미에르 극장 계단 위에서 연상호 감독 및 배우들과 포옹을 나누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등이 출연하는 영화 ‘군체’는 오는 5월 21일 국내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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