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승한 기자 =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몰고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노래’와 ‘한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음악성과 한국적 정체성이 작품 성공의 핵심 요인이란 분석이다.
26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이 같은 내용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인터넷 반응 추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고려대학교 미디어대학 백현미 교수와 노단(박사과정) 연구팀이 지난 6월부터 3개월 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코바코가 제공하는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 데이터를 바탕으로, 케데헌 콘텐츠의 인터넷 반응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연구팀은 케데헌의 온라인 화제성이 콘텐츠 공개 후 ‘세 차례의 파도’를 그리며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첫 번째는 공개 직후 ‘K-팝 세계관의 애니메이션 구현’의 신선함이 가져온 초기 확산기, 두 번째는 OST 빌보드 차트 진입과 팬 참여로 인한 안정·정체기, 세 번째는 서울 드론쇼, 부산국제영화제 싱어롱 버전 상영 등 오프라인 이벤트와 넷플릭스 시청 기록 갱신에 따른 재확산기로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케데헌’ 공개 초반에는 ‘노래’ 키워드 언급이 가장 많았다. ‘노래가 좋다’는 반응을 중심으로 팬들의 OST 커버, 챌린지 등 자발적 참여를 촉진했고, 이는 곧 콘텐츠 소비를 이끄는 선순환을 구축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한국’이었다. 케데헌이 ‘호랑이’, ‘까치’, ‘김밥’ 등 한국적 요소를 충실히 담아내며, ‘한국이 자랑스럽다’는 감정까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응원’, ‘최고’ 키워드 언급이 증가하며, 초기 음악 중심의 관심이 한국 문화의 자부심과 팬덤 참여로 확장된 양상을 나타냈다.
또 연구팀은 온라인 게시글 토픽모델링 분석을 통해 케데헌과 관련된 온라인 대화의 흐름을 크게 다섯 가지 주제인 ▲OST의 인기 ▲한국 문화의 재현 ▲글로벌 흥행 ▲캐릭터에 대한 팬심 ▲스필오버 효과(문화 콘텐츠가 관광·소비 등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는 현상)로 요약했다.
이 다섯 주제는 ‘노래’와 ‘한국’이라는 양대 축이 작품 성공의 핵심 동력임을 재확인 시켜준다. 또한 팬아트, 커버송, 패러디 등 팬 참여 문화 확장과 관광, 기업과의 협업 등으로 이어진 모습 역시 케데헌의 문화적 파급력을 보여주는 핵심 주제로 확인됐다.
백현미 교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K-팝을 넘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세계가 한국 문화에 보내는 관심을 일시적 열풍이 아닌, 지속 가능한 흐름으로 만들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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