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승한 기자 = 세계도시건축사학자 최종현 교수가 40여 년간 촬영한 슬라이드 필름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최종현 교수로부터 도시건축 관련 슬라이드 필름 24만여 점과 집필서 등 연구자료 530여 책을 기증받아 ‘최종현 문고’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증식은 오는 29일 개최한다.
‘최종현 문고’의 슬라이드 필름은 1970년대부터 40여 년간 국내외 도시와 취락을 직접 촬영한 자료이다. 세종로, 을지로, 청계천에서 이전 도시와 현재로 변화된 서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전국에 산재하는 중요 사찰, 서원 그리고 고지도 필름을 통하여 옛 역사를 경험하고 유산으로 후대에 남길 수 있다.
한국도시설계학회장을 역임한 최 교수는 50년 이상 도시와 건축을 연구하면서 도시의 역사적‧지리적 원형, 옛사람들의 건축관, 우리나라 전통 도읍 건축 원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최 교수는 '오래된 서울', '옛사람의 발길을 따라가는 우리 건축 답사', '정면성' 등 다수의 교양건축서를 저술했으며, 2012년부터는 통의도시연구소를 설립해 역사 유적 답사와 강의로 후학들과 소통하는데 열의를 쏟고 있다.
최종현 교수는 “자료는 개인이 소장하기보다는 나누어야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고 생각한다. 거실 서재의 책들을 후학들과 공유할 수 있게 장을 마련해 준 국립중앙도서관에 감사드리며, 기증한 자료들이 창조적 도시건축에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현 문고’ 자료는 3월 25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2층 문화마루에서 열람할 수 있다. 디지털화된 슬라이드 필름은 국립중앙도서관 방문 후 누리집에서 온라인 원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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