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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록, 대학 중퇴…학력위조 의혹에 휘말릴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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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13 23:15:22  |   조회: 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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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 입력 2007.09.10 08:55


< 조이뉴스24 >


80~9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 전영록이 최근 유행한 연예인 학력위조 의혹에 휘말릴 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동안 검색포털사이트 네이버 인물검색에서 전영록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학사'로 표기돼 있었으나 지난 6일 '중퇴'로 바뀌었다. 컴맹인 전영록은 그동안 자신의 학력이 포털 정보에 잘못 기재된 사실을 알고도 조치하지 못했다가 최근 지인을 통해 결국 수정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얼마 전 한 인터넷 매체의 인터뷰 과정에 밝혀졌다. 인터뷰 전문 매체 '인터뷰365'에 따르면 전영록은 중앙대를 정식으로 졸업하지 못하고 2학년 중퇴했다.

전영록은 이 인터뷰에서 "맨날 술 취해서 학교 분수대 옆에서 자고 그러니까 당시 나를 지도하던 양모 교수님이 아버지(고 황해)한테 전화를 걸어서 '당신 아들 문제 많으니 데리고 가라'고 하셨다. 아버지가 얼마나 나에게 실망하셨는지 모른다. 나는 그날 이후 학교에 못 갔다. 흑석동 근처에도 못가게 하셨다"며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고 중퇴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우리 아버지는 그런 분이셨다. 그때 나는 아버지가 배우로서 가진 프라이드가 얼마나 강한 건지를 깨달았다. 내가 그 자존심에 흠집을 낸 것이다. 난 그때 술을 끊었고 아직까지 안 마신다"는 전영록은 "아버지 가슴에 대못을 박은 사건인데, 그걸 어떻게 바꿔 말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난 학교를 졸업했다고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며 당시를 회고했다.

얼마 전 자신의 학력이 잘못 기재된 사실을 안 전영록은 지인을 통해 포털사이트 측에 연락을 취해 시정을 부탁했고, 이는 지난 6일 오전부터 반영됐다.

전영록은 요즘 불어닥친 연예인 학력위조와 관련된 사태에 대해 "연예계는 단순하다. 실력 있는 사람이 올라가 최고가 되는 거다. 왜 그런걸 따질까? 배우를 학력 보고 사랑한 건가? 아니지 않나"라며 "물론 거짓말을 한 건 잘못이다. 하지만 언론이 너무 확대해 버리고 안 좋은 쪽으로만 몰아가면서 미디어가 역기능을 만드는 거다. '잘못했습니다' 해도 끝내려고 하지 않으니까. 자극만 있고 실제로는 대화나 토론이 없는 거다. 그래서 난 잘 모르지만 인터넷을 '무서운 놈'이라고 생각한다"고 나름대로의 의견을 드러냈다.

한편, 전영록은 오는 11월 방송예정인 OBS 경인방송 개국특집 8부작 미니시리즈 '미스터 킹밴드'에서 유랑 가객 성만 역으로 출연, 지난 1987년 영화 '돌아이 3' 이후 20년만에 연기자로 복귀한다.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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