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품은 중흥건설 "인수 연내 마무리"...업계 순위 재편 눈앞
대우건설 품은 중흥건설 "인수 연내 마무리"...업계 순위 재편 눈앞
  • 이승한 기자
  • 승인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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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지오를 국내 1등 브랜드로 만들것" 투자의지
- 인수 작업 마무리되면 지각변동 불가피...업계 3위 껑충
중흥건설

인터뷰365 이승한 기자 = 국내 건설업계 6위 규모인 대우건설을 품은 중흥그룹이 인수 작업을 연내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용안정과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대우건설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중흥그룹은 6일 "대우건설 매각주체인 KDB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MOU) 체결, 확인실사, 주식매매계약(SPA), 기업결합 신고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 연내에 인수를 완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흥그룹은 지난 5일 대우건설 주식 2억1093만1209주(지분율 50.75%)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바 있다. 

중흥그룹은 자산총액(2021년 기준) 9조2070억원 수준으로 전문 건설 기업이다. 현재 시공 능력평가액 순위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3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중흥그룹이 인수하는 대우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 ‘푸르지오’를 바탕으로 2019~2020년 연속 주택공급실적 1위, 누적 공급실적 1위를 달성한 대형 건설사다. 시공 능력평가 기준으로는 건설업계 6위 규모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능력을 보유한 중흥의 강점과 우수한 주택 브랜드, 탁월한 건축· 토목·플랜트 시공 능력 및 맨 파워를 갖춘 대우건설의 강점이 결합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 전문 그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중흥그룹은 푸르지오를 국내 1등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국내외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유수의 엔지니어링 회사를 인수해 해외 토목 및 플랜트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첨단 ICT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동산 플랫폼’으로서 경쟁력도 갖춰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중흥그룹 고위 관계자는 "건축·인프라·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 및 운영까지 아우르는 선진 디벨로퍼의 시대를 여는데 5400여명의 대우건설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며 "대우건설이 최고의 건설사인 만큼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고용안정과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며 "건설 분야 최고의 인재들이 몰려드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흥그룹은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단기 브릿지론 성격의 자금을 일부 차입하지만 내년까지 유입될 그룹의 영업현금흐름으로 대부분 상환할 예정"이라며 "사실상 외부 차입 없이 대우건설을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를 마무리하면 업계 순위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중흥건설(1조2709억원)과 계열사 중흥토건(2조1955억원)의 평가액과 대우건설(8조4132억원)을 합치면 삼성물산(20조8461억원)과 현대건설(12조3953억원)에 이은 업계 3위로 도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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