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코로나19로 존폐 위기...생존 방안 마련" 촉구
문화예술계 "코로나19로 존폐 위기...생존 방안 마련" 촉구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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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지원 프로그램 마련, 세제 혜택·임대료 지원 정책 등 도입 요구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문화예술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존폐 위기에 있다며 생존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코로나피해대책마련 범 관람문화계 연대모임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문화산업은 지금 존폐의 백척간두에 섰다"며 "극장과 공연장 객석은 텅 비었고, 수많은 산업 종사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지만 마땅한 보호책은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범 관람문화계 연대모임은 연극, 뮤지컬, 무용, 영화, 오페라, 클래식공연 등의 관련 협회로 구성됐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세계를 무대로 깨어나기 시작한 대한민국 문화의 힘을 지키고 살려 가기 위해 생존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기간산업과 동일한 선상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한시적 금융이자유예제도와 원금상환유예제도를 전국민에게 실시하고,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생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문화예술 공간에 대한 착한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 및 임대료 지원 정책 도입, ▲좌석의 70%까지 가동, ▲운영시간 제약 보완 등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클래식음악 기획사, 민간오페라단, 오페라인협회, 한국민간교향악단 연합회를 비롯해 한국연극협회,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등 연극 공연 관련 협회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상영관협회 등 영화계가 참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나는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김구 선생의 말씀이다. 

문화는 우리를 우리 답게 하는 것이며, 온 국민이 함께 키우고 지켜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문화산업은 지금 존폐의 백척간두에 섰다. 1년이 넘어가는 코로나19 사태 앞에 연극, 뮤지컬, 무용, 영화, 오페라, 클래식공연 등 대중과 친근한 문화산업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극장과 공연장 객석은 텅 비었고, 수많은 산업 종사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보호책은 어디에도 없다. 

문화란 먹는 것이 아니기에 위기가 오면 없어도 그만인 것으로 치부되는 것인가? 그렇게 여기는 나라가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인가? 오히려 먹을 것을 줄여서 라도 지켜내야 하는 것이 문화 아닌가? 

세계를 무대로 깨어나기 시작한 대한민국 문화의 힘을 지키고 살려 가기 위해 다음의 생존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주기를 촉구한다. 

하나.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한류를 언급하셨듯이 문화산업은 전후방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기간산업과 동일한 선상에서 지금 같은 위기의 순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하나.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초유의 혹한기를 넘기기 위해 한시적 금융이자유예제도와 원금상환유예제도를 전국민에게 실시하라. 산업은행 등 제1금융권 금융기관이 창작자와 문화산업종사자에 대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생존할 수 있게 하라. 

하나. 극장, 공연장 등 문화예술이 관객과 만나는 공간의 임대인들은 착한 임대인이 되고 싶어도 감당해야 할 은행 이자 때문에 되지 못한다. 착한 임대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문화 보존에 앞장서는 착한 금융기관의 탄생을 요청한다. 문화예술 공간에 대한 착한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 및 임대료 지원 정책을 도입해달라. 

하나. 지난 1년동안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극장 및 공연장에서의 2차 감염은 전무했다. 좌석 거리 두기에 유연성이 필요하다. 연인, 친구, 가족끼리 함께 오는 관람객의 대다수인 점을 감안하여 2자리 착석 후 1자리를 띄우는 현실적인 거리두기 운영안이 필요하다. 좌석의 70%까지는 가동할 수 있게 해달라. 

하나. 운영시간의 제약에도 유연성이 필요하다. 퇴근 후 안전한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약을 보완을 해달라. 오랜 펜데믹으로 인해 지친 국민은 정서적으로 숨 쉴 틈이 필요하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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