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푸르덴셜 인수 추진은 성과용 M&A" 지적에 "보험은 괜찮은 비즈니스" 우려 일축
윤종규 회장, "푸르덴셜 인수 추진은 성과용 M&A" 지적에 "보험은 괜찮은 비즈니스" 우려 일축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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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일수록 기회 있어...보험에 대한 수요 여전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0일 오전 10시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4층 강당에서 개최된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푸르덴셜보험 인수 추진 우려에 대해 "보험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있고, 괜찮은 비즈니스"라고 밝혔다. /사진=KB금융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비가 온다고 모든 사람이 집에 있을 이유는 없다. 오히려 비가 올 때 우산을 갖춘 사람들은 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0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4층 강당에서 개최된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KB손해보험 노조 관계자가 제기한 푸르덴셜 인수 우려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KB손보 노조 측은 "푸르덴셜생명 인수 추진은 연임을 염두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성과 부풀리기용' 인수·합병(M&A)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 시행시 시가평가로 전환되어 부채 규모가 늘어나고 저금리 기조로 역마진이 예상되는데 왜 현재 시점에 인수하려 하느냐"며 우려했다.  

이에 윤 회장은 "전문 실사팀이 실사를 했다. 시가평가 때 앞으로 자산이나 부담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한 계산도 않고 입찰에 참여하겠나"며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가격을 고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로금리를 먼저 경험한 유럽과 일본의 생명보험사의 경우 은행보다 압도적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높다. 어려운 환경일수록 뛰어난 회사는 기회가 있다"면서 "보험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있고, 괜찮은 비즈니스라고 본다"며 인수 시도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윤 회장은 "KB금융그룹은 그동안 꾸준히 키워온 위기관리역량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지금의 난관을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회장은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국내 경제 또한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의 ‘3저 현상’이 더욱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0년 전략방향으로 "그룹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견고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국내외 전략적 M&A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경영환경에 맞는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고객중심에 기반한 디지털 혁신에 역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상정된 총 6개 안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KB금융은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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