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화그룹 보험계열사인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의 신용 등급 하향 조정 검토에 착수했다. 

16일 무디스는 한화생명의 ‘A1’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과 후순위 자본증권 신용등급 ‘A3’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화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 ‘A2’도 하향조정 검토 대상에 올랐다.

한화생명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와 관련해 무디스는 "저금리 환경의 수익성 약화 및 자본적정성 압박에 따른 신용도 약화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성장 둔화와 저금리 장기화 및 하방 리스크를 가중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고려할 때 한화생명의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11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하락했다.

한화손보는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약화, 그리고 모기업인 한화생명의 신용도가 약화되면서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2019년 3분기 누적 한화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87% 하락한 147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91%로 2018년 195.1% 대비 소폭 하락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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