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예매율 92%, 예매 관객 수 110만 명을 돌파하며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영화 '겨울왕국 2'가 스크린 독과점 논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대책위(이하 반독과점영대위)는 22일 '겨울왕국 2'의 스크린 독과점 행태를 비판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독과점영대위 측은 "특정영화가 스크린수를 과도하게 점유하는 스크린 독과점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며 "이는 다양한 영화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한국 영화 생태계를 위해 정부, 국회, 영화진흥위원회가 함께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제화를 진행해 줄 것으로 요구해왔다"며 "그러나 '겨울왕국 2' 개봉에 따른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다시 한 번 재점화 되고 있고, 개선되지 못하는 현실에 또 한 번 동시기 개봉한 한국영화들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겨울왕국 2'은 국내 3대 멀티플렉스 CJ CGV, 롯데컬처웍스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각각 939·738·505개가 배정됐다. 3대 멀티플렉스 합산 스크린 수인 총 5018개 중 2188개의 스크린을 배정받아 약 44%의 스크린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블랙머니'는 총 707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되며 14%의 스크린 점유율을,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총 521개의 스크린을 차지하며 약 10%의 스크린 점유율을 나타냈다.
'겨울왕국 2'는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겨울왕국'의 후속작이다. 지난 11일 예매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 1위를 차지했으며, 개봉일인 21일에는 전체 예매율 92.6%로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초로 사전 예매량 100만 장을 넘어섰다. '블랙머니'와 '신의 한 수: 귀수편'의 예매율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각각 2%, 0.4%다.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