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비율 14~15%대로 올라설 전망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자본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한국카카오은행이 5000억원 유상증자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16일 이사회를 개최해 총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주를 대상으로 보통주 1억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보통주 1주 당 액면 금액은 5000원이다.
이번 증자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급락하며 자본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기준 BIS비율은 전분기 대비 1.67%포인트 하락한 11.74%를 기록하며 은행권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10.62%)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의 BIS권고 기준은 10%인 만큼 자본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최대주주(50%)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분을 정리해 기존 카카오 지분을 18%에서 34%로 늘려 최대주주가 되고, 한국금융은 카카오에 지분을 넘겨주고 34%-1주로 변경한 후 자본 확충을 하려 했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발목이 잡히면서 주주변경과 자본 확충 일정에도 차질을 빚었다.
11월 21일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카카오뱅크 납입자본금은 1조3000억원에서 총 1조8000억원으로 증가한다. BIS비율은 14~15%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서비스 시작 당시 납입자본금은 3000억원이었으며, 이후 2017년 9월과 2018년 4월에 각각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해왔다.
현재(9월말)기준 카카오뱅크 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50%), 카카오(18%), 국민은행(10%), SGI서울보증(4%), 이베이(4%), 넷마블(4%), 우정사업본부(4%), 텐센트(4%), YES2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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