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 'DLF 사태' 펀드 손실 고객 사과..."분쟁조정 절차 적극 협조"
손태승 우리은행장, 'DLF 사태' 펀드 손실 고객 사과..."분쟁조정 절차 적극 협조"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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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행장 "평가제도(KPI)를 전면 개편"
손태승 우리은행장<br>
손태승 우리은행장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분쟁조정 절차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손 행장은 전국 영업본부장을 소집, 펀드손실과 관련해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또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분쟁조정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고객보호를 위해 법령 등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책임있는 자세로 다각도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아울러 “신뢰라는 것은 거울의 유리와 같아 한번 금이 가면 회복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며, “고객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진심으로 대하여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재차 강조했다

또 고객 자산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할 계획임을 밝혔다. 추진 방향을 ‘고객 케어(Care) 강화’로 설정하고 평가제도, 조직/인력, 프로세스 등 시스템 전반을 바꿀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평가제도(KPI)를 전면 개편하여 고객서비스 만족도, 고객 수익률 개선도 등 고객 중심의 평가지표로 바꿀 예정이다. 고객에게 도움이 되었는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고객관점에서 고객케어에 집중하는 조직도 신설한다. 고객별로 고객의 투자상품 전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여, 상품 수익률이 위험구간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과 함께 고객이 전문가와의 직접상담을 통해 투자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객 위험 관리를 위한 2~3중 방어 체계도 준비중이다. 여신에서 부실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다중의 관리체계를 가지는 것처럼 WM분야에서도 고객의 투자 위험관리 체계를 도입한다.

최근 투자상품의 다양성과 전문성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 투자역량 제고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외부 자산관리전문가의 강의를 제공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손 행장은 "우리은행은 이번 일을 교훈으로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문화를 혁신하여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 상품의 만기는 이번 달부터 도래하며 손실이 확정되고 있다. 지난 19일 만기 상품의 손실률은 60.1%며, 24일 만기가 도래하는 DLF의 손실률은 63.2%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융정의연대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이날 DLF 상품 피해자를 대상으로 우리은행장을 고소하기 위한 고소인단 모집에 나섰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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