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전시합니다"...'실패 박물관', 애플, 코카콜라 등 유명 브랜드들 실패작 전시
"실패를 전시합니다"...'실패 박물관', 애플, 코카콜라 등 유명 브랜드들 실패작 전시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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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애플, 코카콜라 등 유명 브랜드들의 실패작들만 모아 전시하는 박물관이 서울에 상륙한다.

유명 브랜드들의 실패 사례를 전시해 성공한 스웨덴의 '실패박물관'이 9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창업허브에서 한국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실패박물관은 서울시 최초의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인 'Start-Up Seoul:Tech-Rise 2019'(이하 스타트업 서울2019)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실패가 거름이 되어 진일보된 여러 글로벌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스타트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간접적 경험과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조직 심리학 박사 사무엘 웨스트가 스웨덴에 설립한 ‘실패박물관’은 유수의 글로벌 회사들의 실패한 사례들만 모아 전시한 실패작 박물관이다.

이번에 서울에 상륙하는 ‘실패박물관’은 여러 작품 중에서도 한국의 창업 생태계의 현황에 부합하는 실패 사례 12점을 엄선해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 예정작에는 대중에게 익숙한 소비재 브랜드부터 IT 기업 브랜드의 사례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예정작 중 하나인 애플의 퍼스널 전자비서 ‘뉴턴’은 너무 일찍 출시된 불완전한 혁신 사례 중 하나다. 뉴턴은 날렵한 디자인과 필체 인식이 가능한 터치스크린으로 혁신을 이루었지만 지나치게 과장된 필체 인식은 느리고 부정확해 소비자들의 혹평을 받았다. 애플은 신규 모바일 기기 개발이 가능한 기술자들을 뉴턴으로부터 해방시킴으로써 이후 아이폰과 아이패드라는 성공을 거머쥘 수 있었다.

90년대 미국 최대 비디오 유통 및 대여점이었던 ‘블록버스터’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사라진 브랜드 실패 사례로 전시된다. 비디오 연체금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던 블록버스터는 비디오를 빌리는 대신 구독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디지털 서비스 전환에 실패한 블록버스터는 이제 전 세계에 매장이 한 곳뿐이 남지 않았다.

코카콜라는 프리미엄 커피 시장 진입을 위해 탄산과 커피의 혼합물을 개발하는데 2년을 들였다. 이 음료는 코카콜라 블랙이라는 이름으로 2006년에 출시되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지 못하고 역사 속에 사라졌다.

최판규 서울시 투자창업과장은 “실패에서 배운 교훈을 거름 삼아 성공한 기업들의 스토리를 통해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영감을 전하고자 이번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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