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황금종려상 '기생충' 영어 자막 특별 상영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메가박스(대표 김진선)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영어 자막 버전을 상영한다고 3일 밝혔다.

메가박스는 측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계기로 '기생충' 영어 자막 상영을 기대하는 국내 및 외국인 관객들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이 한국적 색채가 짙은 이번 영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영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 문제를 해학과 풍자로 풀어내며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개봉 첫 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영어 자막은 황금종려상 수상의 일등 공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적 정서가 가득 담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얻으며 영어 자막을 담당한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희식 메가박스 편성전략팀장은 "영화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으며, 100주년을 맞은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메가박스도 영어 자막 상영을 비롯한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한국 영화 저변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생충'의 영어 자막 버전은 6월 3일부터 메가박스 코엑스점, 신촌점, 송도점에서 1회차에 한해 상영된다.